‘4년 만에 잡았다’ 인천, 안방서 전북에 3-1 짜릿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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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ㅣ인천=명재영 기자] 인천이 4년 만에 전북을 잡았다.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전북현대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는 전북이 전반 14분 송민규의 골로 앞서갔으나 인천이 전반 29분 에르난데스, 후반 4분 송시우, 후반 28분 에르난데스의 연속 골로 전북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2018년 3월 이후 전북을 처음 꺾었다. 무려 13경기 만의 승리다.

홈팀 인천은 3-4-3 전술로 나섰다. 이태희가 골문을 지키고 델브리지, 김광석, 강민수가 최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강윤구와 민경현이 좌우 윙백 역할을 맡고 김도혁과 이명주가 중원을 지켰다. 최전방에는 김보섭, 에르난데스, 송시우가 나섰다.

원정팀 전북은 4-2-3-1 전술로 맞섰다. 지난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송범근 골키퍼가 복귀했고 김진수, 윤영선, 박진섭, 김문환이 수비진을 꾸렸다. 맹성웅과 류재문이 중원에서 짝을 이루고 송민규와 강상윤이 측면 날개에서 인천의 골문을 노렸다. 이준호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2선에서 최전방의 구스타보를 지원했다.

전북이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지난 경기에서 결승 골을 터트렸던 송민규가 다시 한번 빛났다. 후방에 있던 맹성웅이 전방으로 긴 패스를 연결했고 송민규가 침투하면서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인천 강민수와 이태희가 충돌했고 송민규는 빈 골문에 본인의 시즌 3호 골을 완성했다.

인천도 재빠르게 수습에 나섰다. 전반 29분 에르난데스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보섭의 전진 패스를 받은 에르난데스가 전북의 수비진을 뚫어내고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은 전반에만 유효슈팅 7개를 포함해 8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전북을 압박했다. 반면 전북은 60%가 넘는 볼 점유율에도 인천의 절반인 4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결국 후반 4분 인천이 경기를 뒤집었다. 인천의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전북이 한 차례 막아냈지만 이명주가 다시 올린 크로스가 송시우의 헤더를 거쳐 골로 연결됐다. 후반 23분 인천이 추가 골의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공격 셋 수비 하나의 상황이 펼쳐졌고 송시우가 전북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두 번째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홈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김보섭이 전북 박진섭의 핸들링 반칙을 유도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에르난데스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에 세 번째 골을 안겼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내준 전북으로서는 완전히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위기에 몰린 전북이 후반 34분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교체 투입된 한교원과 김보경의 합작품이었다. 그러나 공격 과정에서 손에 맞았다는 판정으로 득점으로 인정되지 못했다. 인천은 경기 막판까지 전북을 몰아붙였고 경기는 그대로 인천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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