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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ㅣ인천=명재영 기자] 인천이 전북을 상대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인천유나이티드가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전북현대와의 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지난 라운드 대구FC 원정에서 극적인 3-2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4경기 연속 무승을 끊고 다시 상위권 경쟁에 합류했다.

인천 조성환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이번 시즌 부상을 비롯해서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다행히 잘 극복하고 있다"면서 "상대 전북이 주중 경기를 했기 때문에 체력 부담이 있을 수 있다. 물론 중요한 것은 상대가 아니라 우리다. 지공과 속공을 병행하면서 경기 운영을 잘 펼쳐서 상대의 체력적인 부분을 일으키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경기 전 각오를 밝혔다.

인천은 지난 대구 원정에서의 승리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조 감독은 "이번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큰 목표를 잡고 계속 이어 나가고 있다"면서 "우리 선수단이 상당히 힘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지만 지금까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오늘 경기도 대구전처럼 좋은 결과와 분위기를 가져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인천이 전북을 상대로 마지막 승리를 거둔 것은 2018년 3월이다. 무려 4년이 넘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경기로는 12경기 무승이다. 그러나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7월 9일 전북 원정을 떠나 0-2로 끌려가다가 2-2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기억이 있다. 조 감독은 "이번 시즌 전북을 상대로 경기력이 마냥 나쁘지는 않았다"면서 "90분 동안 실수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결정력이 잘 나와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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