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이영민 감독이 ‘코로나19 격리’ 공백 걱정 없었던 이유

[스포츠니어스|부천=김귀혁 기자] 이영민 감독은 격리 기간 동안 자신의 공백이 크게 없었다고 말했다.

18일 부천FC는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32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경기 전 부천은 14승 6무 8패 승점 48점으로 리그 2위에 올라와 있는 가운데 최근 다섯 경기에서는 3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날 상대인 서울이랜드와는 올 시즌 두 번 만났으나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 전 취재진 앞에서 마주한 부천 이영민 감독은 “지난 서울이랜드와의 두 경기에서 모두 다 비겼다”면서 “포메이션도 비슷하다 보니 꽤 많이 부딪힐 것 같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짧은 시간 속에서 준비했던 것이 간결한 볼 터치 게임이었다. 서로 간결하게 플레이 한 다음 전환 과정에서 기동력이 누가 더 좋으냐에 따라서 판가름이 날 것 같다”며 경기를 전망했다.

부천은 현재 다섯 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 비결에 대해 묻자 이 감독은 “선수들의 열정이 제일 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작년에는 분명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속에서 경험이 생긴 것 같다. 그 선수들이 어려운 시기를 경험했고 그와 동시에 요소요소마다 보강을 했던 것이 서로 잘 어우러져서 초반의 흐름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후 젊은 선수들의 상승세에 대해 추가로 묻자 그는 “K리그1에서 경기에 잘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우리 팀에 왔고 그 속에서 힘든 시기를 경험하기도 했다”면서 “한 해 동안 이를 경험하다 보니 어린 선수들은 그 분위기를 좀 읽은 것 같다. 나는 어리다고 해서 뛰게 하지 않는다. 컨디션과 실력이 좋아야 출전할 수 있는데 어린 선수들이 선배들과 경쟁하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부천에 있어서 지난 일주일은 생각지 못한 변수에 부딪쳤던 주간이었다. 부천의 수장인 이영민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영민 감독은 지난 1일 펼쳐진 경남FC와의 30라운드 경기 당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일주일 간의 격리 기간 동안은 민영기 수석코치가 지휘했다. 이후 전남드래곤즈와의 31라운드 당일에 격리 해제가 돼 팀에 합류했다.

격리 해제 이후 처음 선수들과 훈련한 느낌은 어땠을까. 이 질문에 이영민 감독은 “일주일 정도 쉬었는데 생각보다 짧은 시간이라서 특별한 감정은 없었다”면서 “내가 없음에도 워낙 능력 있는 코치들이 잘해줬다. 내가 복귀했다고 해서 달라진 점은 크게 없었다. 민영기 수석코치를 포함해 다른 코치들에게도 따로 말은 안 했지만 고마움이 있다. 서로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미팅도 많이 했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무뚝뚝해서 그런가 선수들에게 격리 해제 이후 선수들에게 특별히 이야기한 것은 없었다”면서도 “코로나19는 내가 겪어보니 초반에 걸린 사람들보다 좀 더 힘든 것 같더라. 그래서 선수들에게 꼭 조심하라고 강조했다. 선수들 몸이 힘들면 안 되지 않나. 주로 방역과 관련해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추가로 말했다.

이날 부천은 중원에 송홍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영민 감독은 “상대인 서울이랜드는 순위는 아래에 있지만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일단 수비를 생각해야 했다. 송홍민이 중원을 지켜야 오재혁이나 이시헌과 같은 선수들이 더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 홍민이가 중심이 돼서 공격수들을 지원해준다면 좋은 결과와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라며 선발 배경을 밝혔다.

gwima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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