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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김현회 기자] 전북현대가 송민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FC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전북현대는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터진 송민규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면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현대는 지난 울산현대전 1-1 무승부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승점 3점을 보탰다. 수원FC는 최근 세 경기 연속 무패(1승 2무) 행진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수원FC는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박배종이 골문을 지켰고 박민규와 김건웅, 신세계, 이용이 포백을 구성했다. 박주호와 정재용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장했고 장혁진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장재웅과 이기혁이 좌우 날개로 출장했고 김현이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전북현대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범수가 골키퍼로 출장했고 김진수와 윤영선, 박진섭, 김문환이 포백으로 나섰다. 맹성웅과 류재문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고 김진규가 바로 그 위에 섰다. 강상윤과 김보경이 좌우 날개로 포진했고 송민규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장했다.

전북현대가 전반 8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스로인 상황에서 김진수가 던져준 공을 김진규가 그대로 가운데로 연결했고 이를 송민규가 간단하게 밀어 넣으면서 1-0으로 앞서 나갔다. 실점한 수원FC는 전반 18분 이기혁과 장재웅, 장혁진을 제외하고 이승우와 무릴로, 라스를 한꺼번에 투입하면서 일찌감치 변화를 줬다.

전북은 전반 36분 김문환의 패스를 이어받은 송민규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터닝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수원FC는 전반 39분 김현이 가슴으로 떨궈준 공을 무릴로가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공은 살짝 골문 위에 뜨고 말았다. 수원FC는 전반 41분 라스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골을 뽑아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수원FC는 전반 42분 이승우가 중앙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내준 공을 이용이 낮게 깔아주며 크로스로 연결했지만 몸을 날린 김현의 발에 제대로 걸리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은 전반 44분 송민규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오른발로 내준 공을 김보경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박배종의 환상적인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전북이 송민규의 골로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전북현대는 후반 10분 강상윤을 대신해 문선민을 투입하면서 첫 번째 교체 카드를 활용했고 후반 22분에는 송민규를 빼고 구스타보에게 기회를 줬다. 수원FC는 후반 24분 박민규를 대신해 정동호를 투입하면서 응수했다. 수원FC는 후반 26분 골문에서 30m나 벗어난 지점에서 날린 신세계의 장거리 슈팅이 전북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32분 수원FC는 박주호를 제외하고 김승준을 투입했고 전북현대는 김진규 대신 이승기에게 기회를 줬다.

후반 37분 수원FC 역습 상황에서 김승준이 낮게 중앙으로 내준 공을 이승우가 슈팅하기 전에 전북 수비가 걷어내며 경기장에는 탄식이 터졌다. 전북은 1분 뒤 문선민의 오른쪽 측면 돌파 이후 구스타보의 슈팅과 김진수의 슈팅이 연이어 수원FC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FC는 후반 40분 정동호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라스가 헤더로 연결하며 전북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 경기 승리로 전북현대는 14승 7무 5패 승점 49점을 기록하며 선두 울산현대를 추격했고 수원FC는 9승 6무 11패 승점 33점으로 6위를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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