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춘천=김귀혁 기자] 최용수 감독이 갈레고의 중거리 슛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10일 강원FC는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펼쳐진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맞대결에서 갈레고의 후반 40분 환상적인 왼발 슈팅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같은 날 30분 먼저 경기를 치렀으나 전북에 패배한 수원FC와 함께 승점 동률로 파이널A 진출 희망을 밝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원 최용수 감독은 "무더운 날씨 속에 선수들에게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말했었다"면서 " 내용을 떠나서 결과를 가져온 점은 칭찬하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상대의 견고한 수비에 공략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하프타임에 더욱 수비를 견고히 하면서 기회를 반드시 만들 것이라 했다. 뜻하지 않게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가 중거리 슛으로 골을 넣어서 나도 당황스럽다"고 웃음을 보이며 이야기했다.

다음은 강원 최용수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소감은.

무더운 날씨 속에 선수들에게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말했었다. 내용을 떠나서 결과를 따낸 점은 칭찬하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상대의 견고한 수비에 공략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하프타임에 더욱 수비를 견고히 하면서 기회를 반드시 만들 것이라 했다. 뜻하지 않게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가 중거리 슛으로 골을 넣어서 나도 당황스럽다. 홈 팬들에게 승리를 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갈레고가 그런 장면을 자주 연출하는 유형인가.

코로나19로 인해 영상으로만 보고 데려올 수밖에 없었다. 보면 번뜩이는 중거리슛 능력이 있다. 본인은 아마 짧은 시간이었겠지만 K리그에 적응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올 시즌 들어 외국인 선수 세 명이 같이 경기에 출전했다. 발샤도 상당히 잘해줬고 갈레고 역시 오늘 득점을 통해서 빨리 적응하고 몸을 끌어올렸으면 한다.

상대 대구가 상당히 거칠게 나왔다. 이에 강원 선수들이 크게 말리지 않았는데 주문한 부분이 있는가.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평정심을 유지하고 판정에 항의하지 말라고 인지했다. 평소에 내가 강조하는 부분이다. 양현준이 최근 경기를 보면 견제가 심해진 것 같다. 이를 이겨내냐 정체되느냐에 따라 앞으로 재미난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다.

발샤와 이정협이 번갈아 가며 출전하고 있다. 아직 확고한 주전은 없다고 보면 되는가.

올 시즌을 앞두고 내 머릿속에는 공정한 경쟁 구도가 팀이 성장하는 데 절대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봤다. 발샤나 (이)정협이는 공격 성향이 다르다. 이번 대구전은 상대 뒷공간을 공략하는 것을 목적으로 정협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2선에서 나가는 패스가 매끄럽지 못했다. 물론 이정협이나 발샤는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 자신감도 오른 것 같다. 오늘 발샤의 컨디션은 우리 팀에 합류하고 나서 최고의 모습인 것 같다.

서민우의 부상 상태는 어떤가.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심한 타박을 입었다. 하프타임에 본인이 괜찮다고 생각을 했는데 아마 통증이 심했던 것 같다. 결국 교체를 할 수밖에 없었다. 팀에 살림꾼 역할을 해주고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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