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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춘천=김귀혁 기자] 갈레고의 한 방이 주효했다.

10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펼쳐진 강원FC와 대구FC의 하나원큐 K리그1 222 24라운드 맞대결에서 홈팀 강원이 후반 40분 갈레고의 득점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강원은 승점 33점으로 이날 전북을 상대로 패배한 수원FC와 승점 동률을 만들었다. 반면 대구는 아홉 경기 연속 무승(5무 4패)의 늪에 빠졌다.

홈팀 강원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유상훈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윤석영, 케빈, 임창우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정승용과 김진호는 측면 수비를 책임진 가운데 중원에서는 김동현과 서민우가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최전방에는 이정협을 축으로 측면에 김대원과 양현준이 대구 골문을 노렸다.

이에 맞서 원정팀 대구 역시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오승훈이 골키퍼 장갑을 꿰찼고 김우석, 조진우, 정태욱이 스리백으로 나섰다. 케이타와 황재원은 측면 수비 자리에 위치했으며 페냐와 이진용이 중앙에서 호흡을 맞췄다. 최전방에는 제카가 나선 가운데 김진혁과 고재현이 측면에서 제카를 지원했다.

경기 초반은 대구가 공중볼 싸움을 중심으로 경기에 임했다. 전반 3분 대구 진영에서 길게 올라온 공을 제카가 받은 뒤 측면으로 쇄도하는 김진혁에게 연결했다. 이후 김진혁은 왼발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골문 위로 높게 솟구쳤다. 전반 10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페냐가 올린 코너킥을 정태욱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 27분에는 대구 제카가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상훈 골키퍼 정면으로 흘렀다. 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역시 페냐가 올린 공을 정태욱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강원 유상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1분이 선언됐고 양 팀 이렇다 할 기회 없이 후반전을 맞이했다.

후반전 초반에는 강원이 활발하게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후반 7분 서민우가 햄스트링을 잡고 쓰러지며 결국 한국영과 교체됐다. 이후 후반 15분에는 이정협을 빼고 발샤를 넣어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대구 역시 후반 25분 이진용과 황재원을 빼고 김희승과 장성원을 투입하며 체력 저하에 대비했다.

후반 39분 강원은 양현준을 빼고 갈레고를 투입했다. 그리고 이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40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갈레고는 대구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먼 거리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대구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4분이 선언됐고 대구는 롱 볼을 활용한 공격으로 맞섰으나 오히려 강원의 역습에 고전하는 형국이었다. 결국 대구는 동점골에 실패하며 경기는 1-0 강원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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