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 도움’ 광주 이으뜸 “왼발은 내가 으뜸, 오른발은 왼발 돕는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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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아산=김현회 기자] 도움을 또 하나 기록한 광주FC 이으뜸이 왼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광주FC는 7일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충남아산FC와의 원정경기에서 산드로의 결승골과 마이키의 추가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따냈다. 이 경기 승리로 광주는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의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광주FC는 18승 7무 3패 승점 61점으로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게 됐다. 이날 이으뜸은 전반 추가 시간 왼쪽 측면을 돌파해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산드로의 K리그 데뷔골을 도왔다.

경기 종료 후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이으뜸은 “날씨도 덥고 습했는데 우리 코칭 스태프와 모든 선수들이 다같이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너무 기분이 좋은 경기다. 우리는 체력 문제는 신경 쓰지 않는다. 감독님께서 선수들을 골고루 잘 기용해 주셔서 체력적인 문제가 없다. 우리는 오로지 신나고 재미있는 축구를 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으뜸은 이날도 선발로 출장하며 왕성한 체력을 과시했다.

이날 산드로의 골을 도운 이으뜸은 올 시즌 7호 어시스트를 기록하게 됐다. 도움 1위 경남FC 이광진을 도움 1개 차이로 쫓게 됐다. 이으뜸은 “도움왕을 하고는 싶은데 일단은 우리가 먼저 목표로 하는 우승과 승격을 이뤄야 한다”면서 “우승을 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도움왕의 기회가 생길 것이다. 도움왕에 욕심은 나지만 욕심은 내지 않겠다”고 아리송한 말을 하며 웃었다. 이으뜸은 “경기 후 도움 경쟁자들의 기록은 굳이 찾아보지 않는다”면서 “흘러가는 대로 맡길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으뜸은 2019년 광주FC의 승격을 경험한 바 있다. 그는 “2019년 당시와 비교했을 때 시즌 중반까지는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분위기가 더 좋은 것 같다”면서 “우승을 할 적기다. 그런데 오늘 경기에서는 감독님이 하프타임 때 화를 내셨다. ‘벌써 우승팀처럼 플레이하는 거냐’고 하셨다. 감독님께서는 ‘너희를 팀이 우승하는데 이용하는 게 아니라 더 성장시키고 싶다’고 하셨다. 나이가 가장 많은 나와 (안)영규도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승리를 위해 선수들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말씀에 선수들도 다 수긍했다”고 전했다.

이날 전반 종료 직전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한 이으뜸은 이 장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으뜸은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가 딱 그거였다”면서 “약속된 대로 플레이를 해서 산드로가 골을 넣었다. 오늘 그 장면에 대해서는 칭찬을 받았다. 우리가 하프 스페이스에서 받아서 그런 플레이를 하자고 했는데 그게 이뤄져서 내가 도움을 기록할 수 있었다. 산드로의 K리그 데뷔골이었는데 경기가 끝나고 나한테 고맙다는 말을 하더라. 산드로에게 가서 정말 고마운 건지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해봐야겠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정효 감독과 시즌 전 했던 약속을 언급했다. 이으뜸은 “당연히 팀이 우승하고 승격하는 게 가장 큰 목표인데 개인적으로 감독님과 한 약속도 있다”면서 “올해 도움 11개를 하기로 약속했는데 아직 4개나 남았다. 감독님이 개막 전에 ‘네가 도움왕을 해야하는데 그러면 도움 11개를 해야한다’고 했다. 나도 ‘알겠다’고 했는데 오늘이 7호 도움이다. 이제 더 부지런히 어시스트를 해야한다. 왼발은 내가 그래도 으뜸이다. 다만 오른발이 그냥 왼발을 도와주는 수준이라는 게 아쉽다”고 웃으면서 인터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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