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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대구=조성룡 기자] 치열한 승부에서 인천유나이티드가 웃었다.

7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대구FC와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원정팀 인천이 후반 추가시간 터진 김도혁의 결승골에 힘입어 대구를 3-2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가 펼쳐졌고 여기서 인천이 웃었다.

홈팀 대구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제카가 출격했고 좌우에 페냐와 고재현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이용래와 이진용이 출전했고 케이타와 장성원이 좌우 윙백의 역할을 부여 받았다. 백 스리 라인은 김진혁-조진우-정태욱으로 꾸렸다. 골키퍼는 오승훈이 선발로 낙점 받았다.

원정팀 인천도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에르난데스가 배치됐고 좌우에 홍시후와 아길라르가 출전했다. 중원에는 김도혁과 이명주가 호흡을 맞췄고 민경현과 김준엽이 좌우 윙백의 임무를 맡았다. 백 스리 라인은 델브리지-강민수-김동민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태희의 차지였다.

전반 9분 만에 대구의 선제골이 터졌다. 측면을 돌파한 제카가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이 인천 델브리지의 발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자책골이었다. 하지만 인천은 전반 34분 다시 균형을 맞췄다. 대구의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인천이 몇 차례 슈팅을 날렸고 결국 이명주의 한 방이 대구의 골문 구석에 꽂혔다. 전반전은 1-1로 종료됐다.

양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인천은 홍시후를 대신해 김보섭을 투입했고 대구는 이용래를 빼고 김희승을 넣었다. 인천은 후반 9분 부상이 있어 보이는 이명주를 빼고 이동수를 투입했고 후반 20분에는 민경현을 불러들이고 송시우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인천의 역전골이 터졌다. 후반 21분 최후방에서 길게 넘어간 공을 쇄도하던 에르난데스가 잡았다. 드리블로 치고 들어간 에르난데스는 정확한 슈팅으로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한 대구는 후반 32분 고재현을 대신해 황재원을 출전시켰다.

대구는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후반 39분 이진용과 제카를 빼고 오후성과 정치인을 넣으며 공세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40분 대구는 다시 균형을 맞췄다.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페냐가 뒤로 내준 공을 김진혁이 미끄러지면서 날린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이제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고 여기서 인천이 극적으로 골을 넣었다. 인천의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에르난데스가 헤더로 넘겨줬고 김도혁이 텅 빈 골문에 헤더로 공을 집어넣으면서 역전극을 완성했다. 이후 인천은 송시우를 빼고 김성민을 넣었다. 결국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인천은 대구를 3-2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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