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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아산=김현회 기자]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아직 득점이 없는 산드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광주FC는 7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충남아산FC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 대전과의 1위 경쟁을 위한 중요한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광주FC는 최근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를 이어가게 됐다. 17승 7무 3패 승점 58점으로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정효 감독은 “날이 더워서 체력적인 부분을 고민해서 경기를 준비했다”면서 “충남아산은 박동혁 감독님께서 팀을 맡은지 4~5년 된 걸로 안다. 선수들의 정신적인 면과 조직적인 면을 잘 다듬어 놓으셨다고 생각한다. 지난 두 경기에서도 한 골차 승부를 했다. 오늘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정신력이 필요할 때다”라고 경기를 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광주FC는 이날 아론과 엄지성이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산드로와 헤이스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키가 백업 명단에 포함됐다. 이정효 감독은 “아론과 엄지성은 대전전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휴식이 필요할 것 같아서 뺐다”면서 “아마 다음 안산그리너스전에는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 기존에 있던 선수들을 자꾸 경쟁시켜서 누가 경기에 나가건 일정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농사를 열심히 지어서 이제는 추수를 하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산드로는 올 시즌 6경기에 출장해 아직 득점이 없다. “산드로의 득점이 올 시즌 마지막 추수가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이정효 감독은 “산드로도 의지가 강하다. 거꾸로 내가 ‘골을 넣을 생각을 하지 말고 팀 플레이에 집중해 달라’고 했다. 헤이스와 마이키가 있기 때문에 득점에 대한 스트레스는 크게 없다. 산드로도 ‘헤이스의 득점왕을 내가 만들어주고 싶다’고 한다. 오늘 경기도 이런 부분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고 웃었다.

광주FC는 대전을 제압하고 독주 체재를 구축했다. 2위 부천과 승점이 11점 차이다. 이제는 어느 시점에 우승을 확정 지을 것인지에 대한 예측이 나올 정도다. 이정효 감독은 “아직까지 승격과 우승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는다”면서 “아직 시즌 중이다. 앞으로도 13경기나 남았기 때문에 우리는 늘 도전자라고 생각한다. 우승을 노리는 팀이 많다. 우리도 그 팀들 중 한 팀일 뿐이다”라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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