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보내줘야 하는데’ 대전 이민성 감독이 마사에 미안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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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ㅣ대전=명재영 기자] 이민성 감독이 마사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을까.

대전하나시티즌이 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31라운드 부산아이파크와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지난 경기에서 1위 광주FC에게 0-1로 패배하면서 타격을 입었다. 경기를 덜 치르기는 했지만 순위도 4위까지 밀렸다. 오늘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대전 이민성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지난 광주전 패배는 감독의 잘못”이라면서 “8월의 첫 경기인데 다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물론 매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은 있지만 선수단의 두께가 있는 만큼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경기를 치러나갈 것”이라고 경기 전 각오를 밝혔다.

날씨가 무덥다. 무더운 수준을 넘어 정상적인 경기를 하기 힘든 수준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감독은 “내가 선수였으면 축구 안 했을 것”이라면서 “어쨌든 선수들을 이끌어 가야 하는 입장으로서 프로 의식을 가지고 풀어가야 하지 않나 선수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오후 5시에 훈련을 하는 데도 별 차이가 없다. 차라리 뛰는 선수들이 낫지 가만히 있는 사람은 더 힘들 정도의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전했다.

이 감독은 덧붙여 “물론 다 같이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지만 요즘은 정신력만으로 극복하라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물리적인 도움을 받기엔 우리가 너무 충분한 지원을 받았다. 우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팀은 아니라서 결국 선수들과 같이 극복해야 한다”고 웃음을 띠었다.

이날 대전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카이저가 선발로 출격한다. 이 감독은 “교체로 투입하는 것보다는 전반전부터 선발로 내세워서 기용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이 들었다”면서 “결국 득점을 해줘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시간을 늘려야 하는 것도 필요하다. 확실히 득점 감각은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중원의 핵심 마사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마사는 지난 주중 개인 SNS를 통해 힘든 심경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감독은 “지난 광주전에 제외했었는데 선수가 최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다”면서 “집에 짧게라도 휴가를 보내주고 싶은데 코로나19 상황이 워낙 심각해서 그것도 어렵다. 굉장히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선수가 프로 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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