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홍명보 감독이 ‘쿠니모토 부재’ 언급하며 전한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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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전주=김귀혁 기자] 홍명보 감독이 지난 현대가더비에서 맹활약한 쿠니모토의 부재에 대해 이야기했다.

7일 울산현대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울산은 15승 6무 3패 승점 51점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 있는 가운데 최근 다섯 경기에서는 3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날 상대인 전북과는 올 시즌 두 번 만나 1승 1패로 백중세의 양상이다.

경기 전 울산 홍명보 감독은 “오늘 양 팀 다 중요한 경기지만 아직 경기수가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오늘 경기를 이기게 되면 우승권에 좀 더 가까워질 정도는 아니다. 다만 전북과 우리는 앞으로 오늘을 포함해서 더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고 남은 경기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정도라고 본다. 물론 중요한 경기이기는 하다”라며 각오를 이야기했다.

시즌 중반을 넘어서면서 다시 우승 경쟁은 두 현대가 팀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북과는 승점 6점 차로 여전히 울산이 유리하기는 하나 지난 경기는 전반전에만 세 골을 허용하며 1-3으로 패배해 쓰라린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 경기 이후 울산은 최하위 성남FC를 상대로 비기거나 포항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0-2로 패배하는 등 부침을 겪기도 했다.

물론 승점이 앞서고 있는 울산 입장에서는 무승부도 썩 나쁘지 않은 결과다. 이에 홍 감독은 “아무래도 옵션이 하나가 더 있는 상황이기는 하다”라면서도 “선수들이 경기를 하면서 머릿속에 염두해둬야 한다. 일단은 우리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며 인지는 하면서도 승리에 대한 의지는 계속 드러낼 것이라고 전했다.

울산은 이날도 U-22 카드로 최기윤을 선발로 내세웠다. 홍 감독은 “황재환은 건강 상에 문제가 있어 최기윤이 들어갔다. 그 전에도 경기에서 잘했기 때문에 계속 시간을 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 승부처에 대한 질문에는 “후반전에 체력 문제도 있을 것이다”라면서 “우리와 전북 모두 교체를 세 명 정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체 타이밍이 양 팀 다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서울과의 경기에서 마틴아담은 선발로 나섰지만 이날은 대기 명단에서 출발했다. 홍 감독은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최대한 빨리 적응을 시켜야 했다”면서 “빠른 시간 내에 선수들과의 경기 경험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지난 경기에 선발로 출장시켰다. 전혀 다른 축구와 문화에 쉽게 적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조금씩 적응해가고 있다. 선수들 간 호흡도 잘 익혀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과 같은 라이벌 경기에서는 선제골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홍 감독은 “아무래도 선제골을 넣는다면 경기 운영에 있어서 여유가 있을 것이다”라면서 “우리는 올해 득점 분포도가 후반에 치중되어 있다. 반면 전반전에는 실점을 먼저 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줄여나가야 한다. 후반전에 득점에 대한 자신감이 있지만 선제골을 허용하면 에너지를 먼저 써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오늘 같은 경기에서 선제골은 중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최근 전북과의 경기에서 울산은 1-3으로 패배한 가운데 쿠니모토에게 전반전에만 두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쿠니모토는 지난달 13일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되며 전북과 상호 계약 해지했다. 홍 감독은 “쿠니모토도 잘했지만 그에 앞서 우리 선수들의 실수가 있어 실점을 하게 됐다”면서 “쿠니모토는 그동안 전북에 큰 역할을 했지만 지금 선수들도 좋은 선수라고 생각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gwima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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