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헤이스 “내가 향수병? 그 이야기는 와전…오해 풀어줘”

ⓒ스포츠니어스

[스포츠니어스 | 아산=김현회 기자] 광주FC 공격수 헤이스가 향수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오해라고 전했다.

광주FC는 7일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충남아산FC와의 원정경기에서 산드로의 결승골과 마이키의 추가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따냈다. 이 경기 승리로 광주는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의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광주FC는 18승 7무 3패 승점 61점으로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게 됐다.

한 매체는 최근 헤이스의 브라질 매체 인터뷰를 전했다. 헤이스는 최근 브라질 매체 <스포츠 버즈>와의 인터뷰에서 통해 “프로로서 결정을 내리는 게 저 혼자만의 일은 아니다”라면서 “나는 내게 주어진 일에 정말 헌신적으로 임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의 다른 리그에서 뛸 준비도 되어 있다. 가족과 브라질 요리가 정말 그립다. 항상 축구 선수가 되는 꿈을 품고 있었지만 그 꿈만큼이나 가족들에게 재정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도 가지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이스는 이어 “이정효 감독님께서 시즌이 끝나기 전에 챔피언이 되자는 미션을 주셨다”면서 “경기에서 이길 때마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구성원들 모두 동의하고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광주FC에서 더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헤이스가 향수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헤이스는 “한국에 와서 충남아산 홈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는 건 처음이다”라면서 “우리는 아주 잘 준비를 해왔고 이제 좋은 결과를 낼 때가 됐다. 충남아산은 우리와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한다. 아주 중요한 경기다. 우리가 K리그2 2위, 3위와 더 멀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2021년 광주FC에 입단한 헤이스는 지난 해 30경기에서 4골 5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현재까지 9골 3도움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헤이스는 그러면서 “최근 브라질 언론과의 인터뷰가 국내에 소개된 이후 오해가 퍼지고 있다”면서 “그 이야기를 꼭 하고 싶다. 오해를 풀었으면 한다. 나는 당시 인터뷰에서 브라질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 적이 없다. 누구나 고향이 그리운 건 마찬가지이고 고향 음식이 그리운 것도 당연하다. 가족이 보고싶은 것도 당연한 일이다. 그런 평범한 이야기를 한 건데 그 기사가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재해석되며 오해가 생겼다”고 말했다. 통역사는 “헤이스가 이 일로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헤이스는 “팬들이 오해를 풀었으면 좋겠다”면서 “나는 한국에 계속 있고 싶다는 이야기를 늘 해왔다. 광주 팬들이 나를 너무 좋게 봐 주신다. 광주에 사는 것도 너무 좋고 빈말이 아니라 은퇴 이후에도 한국에서 살고 싶은 마음까지 든다. 미래에 내 아들이 태어난다면 새로운 언어를 배웠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그게 한국어가 됐으면 하는 마음도 가지고 있다. 광주 구단에서 나를 너무 잘 대해주신다. 그 기사에 크게 신경을 안 쓰려고 하는데 오해는 꼭 풀고 싶다”고 강조했다.

헤이스는 해당 보도가 나간 이후 통역사에게 밤 12시에 전화를 걸어 “한국어로 이 기사가 어떻게 번역돼 보도됐느냐”고 물었고 통역사는 “헤이스가 내 이야기를 들은 뒤 큰 스트레스를 받더라”라며 아쉬워했다. 헤이스는 통역사에게 포르투갈어로 된 원본 기사를 보여주면서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헤이스는 “인스타그램 DM으로도 팬들이 메시지를 보내셨다”면서 “나는 절대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다. 헤드라인이 달라지면서 내 의도와 상관없는 이야기가 내 진심인 것처럼 전해졌다. 그래서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국 생활이 2년째인 헤이스는 이 보도를 통해 동료들이 오해를 할까봐도 걱정했다. 헤이스는 “동료들은 헤드라인만 보고 사진만 본 뒤 기사는 잘 읽어보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그래서 내가 한국 생활을 힘들어하고 고향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절대 그런 마음이 아니라는 점을 이 인터뷰를 통해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헤이스는 올 시즌 <스포츠니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펠리페 같은 광주의 레전드가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헤이스는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목표는 우리가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라면서 “우승을 하면서 승격을 하는 게 첫 번째 목표고 두 번째 목표는 득점왕이 되는 것이다. 광주FC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이는 게 나의 가장 큰 목표다. 나는 광주를 사랑하고 광주에서의 생활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고 대화를 마무리했다.

footballavenue@sports-g.com

이 기사의 단축 URL은 https://www.sports-g.com/MK4OV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