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김도균 감독, 이제는 적이 된 안병준 만나는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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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종합운동장=김귀혁 기자] 김도균 감독이 김현에게 아낌 없는 칭찬을 했다.

6일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수원삼성과 27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 전 수원FC는 8승 6무 10패 승점 36점으로 6위에 올라서 있으며 이날 상대인 수원삼성과는 올 시즌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고 있다. 최근 세 경기에서는 2무 1패로 다소 주춤한 상황에서 이날 수원삼성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김도균 감독은 ‘수원FC가 수원삼성보다 나은 점’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자 “생각 안 해봤다”면서도 “확실히 나은 것은 득점력이 아닐까 싶다. 수원삼성보다는 확실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점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득점 면에서는 낫다고 본다. 우리 공격수들의 득점 확률이 더욱 높지 않을까 싶다”며 이날 경기 공격진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수원삼성은 안병준을 선발로 내세웠다. 안병준은 수원FC에서 김도균 감독과 함께 승격을 이끈 경험이 있다. 김 감독은 “우리는 승격을 같이 했고 결과를 만들어냈던 선수였다”면서 “이적했을때도 연락을 했고 이번에 수원삼성으로 가면서도 연락이 왔다. 상대로 만나다 보니 기분이 묘하다. (안)병준이를 잘 알기도 하지만 그런다고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득점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조심해야 할 것 같다. 같이 경험했던 감독으로서는 가장 주의해야 할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수원종합운동장에서의 두 번째 ‘수원 더비’였다. 이곳에서 지난 18라운드에 펼쳐진 양 팀의 대결은 수원FC가 전반 1분 만에 선취골을 뽑아낸 무릴로를 시작으로 장혁진과 이승우 등이 전반전에만 세 골을 뽑아내며 3-0으로 승리했다. 수원에서 오랫동안 자리 잡은 수원삼성을 상대로 그야말로 압도적인 모습을 뽐냈기에 기념비적인 경기였다.

이날 경기 라스, 무릴로, 이승우 등 공격 핵심 자원은 대기 명단에서 출발했다. 김도균 감독은 “이승우는 퇴장 때문에 두 경기를 쉬었고 무릴로는 휴식을 줬다. 라스는 허리 부상이 있어 지난 경기 휴식했다”면서 “결과적으로 이 세 선수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다. 김현이나 이기혁, 정재용 등의 선수도 들어가지만 이 세 명의 선수가 경기의 결과를 가져올만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 선수들의 투입 시점은 머릿속에 다 정해져 있다. 이 선수들이 들어가 있을 대 확실한 변화를 줄 거라고 생각한다”며 계획을 이야기했다.

대신 최근 두 경기 연속골을 뽑아내고 있는 김현이 이날도 선발 출격했다. 이승우와 김승준은 각각 퇴장 징계에 라스 역시 허리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김현의 활약은 가뭄에 단비와 같았다. 김 감독은 “김현은 출전 시간으로 봤을 대 라스 보다는 적었다”면서도 “김현을 영입할 때 굉장히 큰 기대가 있었다. 출전 시간이 많지는 않았고 컨디션 관리도 힘들었을 텐데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떻게 보면 라스만큼의 시간을 김현에게 줬다면 열 골도 넣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면서 “다만 우리 팀의 스타일이나 상대 팀과의 전술을 같이 생각하다 보니 라스에게 시간이 더 주어졌다. 하지만 충분히 기대를 하고 있고 앞으로 김현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면서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현에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올렸다.

이날 박주호는 K리그 통산 100경기 기념 시상식을 치른다. 김 감독은 “우리 팀에서 오십 경기 가까이 뛰어주고 있다”면서 “사실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많은 활동량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본인의 스타일을 바꿀 수는 없다. 다만 중원에서의 조율이나 활동량을 젊은 선수 못지않게 보여주고 있다. 박주호는 내년까지도 충분히 뚜리 수 있다고 생각.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화합하는 데 있어서도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gwima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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