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김귀혁 기자] 안익수 감독은 어려운 일정 속에서도 FC서울 다움을 유지해야함을 강조했다.

5일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경기에서 후반5분 김주공에게 선제 실점을 한 뒤 후반 22분 제르소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0-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세 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을 멈추게 됐고 순위 역시 기존 순위인 8위에 머물렀다.

이날 서울은 전반전에만 두 개의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FC서울 안익수 감독은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선수들이 노력은 많이 했다"면서도 "다만 적극성이나 투쟁성과 같이 상대와의 싸움에서 끈기가 많이 필요했던 숙제를 가져왔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다음은 FC서울 안익수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소감은.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선수들이 노력은 많이 했다. 다만 적극성이나 투쟁성과 같이 상대와의 싸움에서 끈기가 많이 필요했던 숙제를 가져왔다.

두 번째 골을 허용할 때 제르소가 너무 편하게 슈팅했던 것 같다. 그 상황을 보고 투쟁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는지 궁금하다.

사실 축구라는 것이 1대1 상황에서 문제가 생기면 다른 선수들이 방어를 해야 하고 그것 또한 여의치 않으면 실점을 한다. 보완이 필요하다.

서울에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특히 아쉬운 장면이 있다면.

아쉬운 것은 앞서 말했듯이 적극적이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열정적인 부분이 좀 더 숙제로 다가왔다.

빡빡한 일정 속에 지금의 축구를 유지하면서 어려운 상황이 나온다고 본다. 전술적인 변화도 고민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러기엔 지금까지의 과정이 아깝지 않을까 싶다. 이 안에서 문제를 보완하고 FC서울이 가야 하는 방향성이 있다. 물론 부침이 있고 여러 우여곡절이 있지만 우리는 그 안에서 좀 더 노력을 하는 것이 우리의 필요한 과제라고 본다.

일류첸코가 이적 후 처음으로 침묵했는데.

어느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축구는 함께 하는 운동이다. 그 안에서 나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의 도움과 그에 따른 결정력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1분 사이에 퇴장이 두 개가 나왔다. 어떻게 봤는지 궁금하다.

선수는 운동장에서 냉정함이 필요하다. 물론 경기의 일환이기는 하지만 김신진은 어린 나이지만 냉정함은 좀 더 키워야 한다고 본다.

패턴 플레이나 전술을 많이 요구한다. 바쁜 일정 속에서 훈련을 못 한 것이 경기력에도 영향이 있을까.

안 좋은 결과가 나왔을 때 반론일 수밖에 없다. 다 똑같은 일정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우리가 극복해야 한다.

gwiman@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