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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ㅣ탄천=명재영 기자] 김태완 감독이 전역 예정 선수들에게 큰 선물을 받았다.

김천상무가 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를 치렀다. 김천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6분 조규성, 후반 10분 김경민, 후반 추가시간 명준재의 두 골에 힘입어 성남을 4-1로 대파했다.

김천에 이날 승리는 그 어느 때보다 뜻깊다. 4경기 연속 무승 속에 순위는 11위까지 밀린 상황이었다. 만약 이날 성남에 패배했으면 승점 차이가 2점으로 좁혀지면서 최하위가 코앞으로 다가올 수 있었다. 그러나 위기 속 대승을 거두면서 한시름을 놨다. 다음은 김천 김태완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먼저 병장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연제운, 조규성, 명준재 등 전역을 앞둔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속이 시원하면서도 답답했다. 우리가 좋은 경기를 또 하려면 얼마나 시간을 걸릴까 고민이 들기도 한다. 최선을 다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

골 갈증을 해소했는데

오늘은 4골을 넣긴 했지만 힘든 경기였다. 운이 많이 따랐다.

조규성을 붙잡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선제골이 감각적으로 잘 들어갔다. 김지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김경민도 멋진 골을 넣었다. 더 살려야 한다.

나가는 선수들이 잘 해줘서 아쉬운 마음이 있을텐데

처음에 이야기 한 것이 그것이다. 고민이 있다. 그러나 후임들이 잘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전역 선수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본인들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를 하고 왔을 것이다.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해줘서 고맙다.

hanno@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