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기일 감독이 언급한 현재 부진의 원인은?

[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김귀혁 기자] 남기일 감독은 제주 특유의 환경에 어려움을 언급했다.

5일 제주유나이티드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 전 제주는 9승 7무 8패 승점 34점으로 리그 4위에 위치했으며 최근 다섯 경기에서는 1승 1무 3패로 다소 부진하다. 올 시즌 서울과는 리그에서 두 번 맞붙어 1승 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지난 5월 펼쳐진 FA컵 4라운드에서는 1-3으로 패배했다.

경기 전 원정팀 감독실에서 남기일 감독은 “부상으로 인해 빠진 선수가 많아서 어려운 원정 경기가 될 것 같다. 새로 출전하면서 기회를 받는 선수들이 나왔다”면서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윤빛가람에 대해 “패스 능력과 함께 공을 간수하는 능력이 있다. 경기 운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어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는 확실히 분위기를 살려야 한다. 최근 여덞 경기에서 1승 2무 5패다. 시즌 초반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양강 구도를 무너뜨릴 유력한 후보로 점쳐졌으나 시즌 중반을 넘어서 좀처럼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다. 이에 남기일 감독은 쇄신 차원에서 기존 주장이었던 김오규와 부주장 최영준, 윤빛가람 대신 정운과 안현범으로 주장단을 새로 구성했다.

남 감독은 “후반기에 선수단 사이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교체했다”면서 “윤빛가람이 경기에 나서길 원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상황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선수를 정운이라고 판단했다. 좀 더 나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주장단을 교체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의 일류첸코에 대해서는 “일류첸코뿐만 아니라 나상호와 강성진도 좋은 선수다. 어느 특정 선수보다 팀 전체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비책을 이야기했다.

이후 최근 좋지 않은 분위기에 대해서는 이동 거리를 언급했다. 남기일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11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경우도 있었다”면서 “항상 더운 날씨에 원정을 다니다 보니 가끔 해외여행 가는 기분도 든다. 절반 이상이 그러다 보니 집중력이나 체력에 문제가 생기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를 받아들이고 개인보다는 팀으로 움직여서 잘 헤쳐 나가야 한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시즌을 되풀이하고 싶지는 않지만 올해도 여름에 이런 상황이 나오고 있다”면서 “현재 부상에 코로나19 상황도 있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선택지가 많지 않다. 그리고 다 알다시피 제주는 휴양지다. 많은 사람이 특히 이 시기에 몰리기 때문에 힘든 것도 있다. 그런데 지난 시즌에는 더욱 힘들었더라. 작년에도 그 이후에 단단해져서 원하는 목표를 이뤄냈다. 계속하다 보면 면역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남 감독은 부상 선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날 제주는 진성욱, 윤빛가람 등 기존에 나서지 않던 선수들이 대거 경기에 나선다. 남 감독은 “이창민은 발목에 문제가 있고 구자철은 무릎에 치료를 하고 있다”면서 “오늘 경기가 끝나면 홈에서 3연전을 치른다. 그 시기에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는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gwima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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