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춘천=조성룡 기자] 전북현대 김상식 감독이 빨리 잊겠다고 말했다.

3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강원FC와 전북현대의 경기에서 홈팀 강원이 양현준과 황문기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북을 2-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강원은 7위로 한 계단 순위가 상승했고 전북은 2위에 머무르며 1위 울산현대 추격에 실패했다.

전북은 전날 무승부에 그친 울산을 추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오히려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차이가 더 벌어지고 말았다. 좀처럼 공격이 답답하게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2실점을 당해 무너지고 말았다. 부상자 발생 여파도 감안해야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력이었다. 다음은 전북 김상식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강원 원정은 항상 멀다. 멀리서 전북 팬들이 응원을 많이 오셨는데 승리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크다. 우리들이 준비를 했지만 상대 역습에 알면서도 대처를 못해 실점했다. 아쉽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하는데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이번 경기는 선수들도 최선을 다한 경기라 져도 어쩔 수 없는 경기였다. 빨리 잊어버리는 게 중요하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강원 수비를 잘 뚫지 못했다.

상대가 지난 울산전에 비해 홈에서 역습을 위해 내려 앉은 것 같다. 여기서 우리가 패스를 루즈하게 하다보니 공을 자주 뺏겼다. 우리가 준비했던 부분이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아 고전했던 것 같다. 졌지만 강원도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계속 써야한다. 어떻게 운영하겠는가?

이번 경기에서 구스타보의 시간을 조절했다. 구스타보와 바로우가 항상 경기에 나와야 하는 상황이라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U-22 카드를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세 경기를 연달아서 해야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체력적으로 도움될 만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서 해야할 것 같다.

다음 현대가 더비는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박진성이 잘해주기는 했지만 김진수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던 것 같다. 회복에 중점을 둬야할 것 같다. 울산을 3-1로 이긴 경기를 다시 복기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 홈에서 반드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제일 먼저 해야하는 것은 이번 패배를 잊는 것이다. 돌아가서 선수들 회복에 중점을 둬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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