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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대구=김현회 기자] 수원삼성 이병근 감독이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칭찬을 전했다.

수원삼성은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진우의 골로 앞서간 수원삼성은 세징야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오현규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했다. 이 경기 승리로 수원삼성은 최근 10경기 연속 무승(5무 5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수원삼성은 5승 9무 10패 승점 24점으로 김천을 11위로 밀어내고 10위를 탈환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병근 감독은 “기나긴 터널에서 벗어났다. 우리 선수들이 2주 동안 휴식기 동안 공격적인 전술과 수비적인 훈련을 많이 했다. 그게 경기장에서 나온 것 같다. 공격 쪽에서 득점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 좋았다”면서 “후반 막판 육탄방어를 하는 모습을 보면 선수들이 체력이 다 바닥났을 때 투혼을 발휘하지 않으면 그렇게 못한다. 그만큼 준비하고 간절함이 보였다. 선수들이 잘 해냈다. 몸을 날려서 막아내는 선수와 전방에서 오현규처럼 한두 발 더 뛰어서 수비해주는 선수까지 어느 경기보다 그런 인상적인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병근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기나긴 터널에서 벗어났다. 우리 선수들이 2주 동안 휴식기 동안 공격적인 전술과 수비적인 훈련을 많이 했다. 그게 경기장에서 나온 것 같다. 공격 쪽에서 득점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 좋았다. 대구에 대해서 많이 연습하지는 못했지만 포백을 쓰다가 승점과 승리를 위해 스리백으로 과감하게 나왓다. 김천상무전이 끝나고 하루 휴식하고 스리백을 준비했는데 세징야나 제카와 페냐, 고재현 같은 선수들이 스피드가 있어서 그걸 막아내는데 고심했다.

실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우리가 약속했던 플레이가 잘 됐다. 우리가 지금 워낙 절박하기 때문에 2-1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막아내려는 투혼이 보여서 더 기분이 좋다. 더 단단한 팀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릴 수 있지 않나 싶다. 원정에서 첫 승을 해서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이번 경기로 우리가 도약하고 반등해서 좋은 축구, 이기는 축구를 했으면 한다. 시간이 별로 없다. 다음 수원FC전을 지혜를 모아서 준비를 해보도록 하겠다.

후반 막판 육탄방어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절실하게 뛴 것 같다.

선수들이 체력이 다 바닥났을 때 투혼을 발휘하지 않으면 그렇게 못한다. 그만큼 준비하고 간절함이 보였다. 선수들이 잘 해냈다. 몸을 날려서 막아내는 선수와 전방에서 오현규처럼 한두 발 더 뛰어서 수비해주는 선수까지 어느 경기보다 그런 인상적인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 선수들 스스로가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부담감을 안고도 좋은 활약을 펼친 정승원에 대한 평가는.

저번 경기에서도 잘 했다. 그 전에 미팅할 때도 김천전을 뛰고 대구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자기가 준비를 잘 한 것 같다. 그런 게 경기장에서 잘 나왔다. 공격적인 플레이와 수비적인 부분 모두 잘했다. 골은 못 넣었지만 어느 선수보다 잘해냈다. 숨은 MVP다. 그런 선수들이 더 많이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 축구가 쉽지 않다. 스피드와 기술도 중요하지만 그런 투혼을 발휘하는 선수들이 더 많이 나오면 우리 팀이 더 강해질 것이다. 자기가 부담감도 클 텐데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해줬다. 부상이 없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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