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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대구=김현회 기자] 수원삼성 오현규가 결승골을 넣고 팀을 승리로 이끈 소감을 전했다.

수원삼성은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진우의 골로 앞서간 수원삼성은 세징야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오현규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했다. 이 경기 승리로 수원삼성은 최근 10경기 연속 무승(5무 5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수원삼성은 5승 9무 10패 승점 24점으로 김천을 11위로 밀어내고 10위를 탈환했다. 특히나 오현규는 이날 시즌 4호골을 결승골로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오현규는 “오늘 원정경기에 와서 승리가 없는 상황에서 승리가 필요했다. 팀원들에게 고맙다. 힘든 경기를 했는데 이렇게 안 힘들고서는 절대 이기지 못한다. 죽을 힘을 다해 뛰어야 1승을 가지고 올 수 있다. 정말 귀중한 승리다”라면서 “골을 넣고 유니폼을 벗는 세리머니를 했다. 그래서 경고를 받았는데 경고를 받으면 구단에 벌금을 낸다. 벌금은 내면 된다. 그것보다 내 감정이 더 앞섰다. 그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후회가 없다”고 웃었다.

다음은 오현규와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오늘 원정경기에 와서 승리가 없는 상황에서 승리가 필요했다. 팀원들에게 고맙다. 힘든 경기를 했는데 이렇게 안 힘들고서는 절대 이기지 못한다. 죽을 힘을 다해 뛰어야 1승을 가지고 올 수 있다. 정말 귀중한 승리다.

경기 전에 선수들끼리 했던 말은.

10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김천전도 그렇고 경기력이 좋았지만 마무리를 못 지어서 승리를 못했다. 다른 건 없고 하나가 돼서 뛰자고 했다. 그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골 넣고 유니폼을 벗는 세리머니는 미리 준비했나.

그거는 생각도 안 했던 거다. 전반전에 기회를 날려서 마음이 무거웠다. 그 세리머니밖에 생각이 안 났다. 나도 모르게 그 세리머니를 했다.

경고를 받으면 팀내에서 벌금을 낸다고 알고 있다.

벌금은 내면 된다. 그것보다 내 감정이 더 앞섰다. 그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후회가 없다.

결승골 장면에서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겨냈다.

대구가 스리백으로 나왔다가 전반 후반부터 포백으로 전환했다. 수비가 한 명 부족한 걸 알고 있었다. 그거 하나만 기다리고 있었다. 몸싸움을 비집고 들어가서 이겨내는 건 어릴 때부터 잘했고 프로에 와서 더 자신 있었다. 그게 잘 됐다. 디행히 골을 넣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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