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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울산=김현회 기자]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이 마틴 아담을 선발로 기용한 이유는 무엇일까.

울산현대는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FC서울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 강원FC와의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둔 울산현대는 최근 네 경기 연속 무패(3승 1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5승 5무 3패 승점 50점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에게 체력적인 안배를 하려고 한다”면서 “우리가 지난 강원전 이후 FC서울전, 그리고 다음 전북전이 이어진다. 한 선수가 이 세 경기를 모두 소화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했다. 미드필드 자원으로 원두재와 고명진, 박용우, 이규성 등이 있다. 이규성은 컨디션이 좋은데 지난 경기에서 절반만 소화하게 하고 오늘도 선발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울산현대는 박용우와 이규성을 선발로 기용했고 원두재를 백업에 넣었다. 아마노는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홍명보 감독은 “아마노는 피곤해보여서 휴식을 부여했다”면서 “이청용과 아마노를 놓고 누굴 백업에 넣을까 고민했는데 이청용이 체력적으로 괜찮다고 해서 이청용을 백업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청용은 올 시즌 21경기에 나서며 전성기 못지 않은 활동량을 선보이고 있다.

울산현대는 이날 마틴 아담을 선발로 기용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울산현대에 입단한 마틴 아담의 데뷔전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조금이라도 뛰게 하고 싶었는데 마지막에 마틴 아담 대신 엄원성을 투입했다”면서 “아직 마틴 아담의 컨디션이 100%는 아닌데 지난 경기에서 레오나르도가 90분을 소화했기 때문에 오늘은 마틴 아담에게 기회를 주게 됐다. 후반에 기회가 되면 레오나르도가 잠깐 투입되는 정도로 경기를 풀어갈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은 “마틴 아담이 워낙 파워가 좋다”면서 “볼 컨트롤과 몸싸움에 굉장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운동량이 많은 스타일은 아니다. 가운데에서 지켜주는 그런 역할의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김태환도 이번 경기를 통해 복귀한다. 홍명보 감독은 “본인의 복귀 의지가 강했다”면서 “설영우나 이명재가 조금 피곤한 상태였는데 김태환이 돌아오게 돼 숨통이 트였다. 김태환에게는 특별한 역할을 기대하지 않아도 팀 플레이 자체로도 훌륭한 존재다”라고 말했다.

FC서울은 최근 일류첸코가 전북현대에서 이적한 뒤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홍명보 감독은 “일류첸코가 동기부여가 돼 있을 것이다”라면서 “새로운 팀에 왔기 때문에 본인의 가치도 증명해야 한다. 검증이 된 선수이기 때문에 후반에 투입되면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22세 이하 자원으로 황재환 대신 최기윤을 투입한 이유에 대해서는 “황재환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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