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부천=김귀혁 기자] 설기현 감독이 페널티킥을 포함한 여러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1일 경남FC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부천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30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6분 고경민이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이후 김호남의 동점골과 닐손주니어의 역전골, 그리고 송홍민의 프리킥 쐐기골에 무너지며 1-3 역전패했다. 이날 결과로 경남은 지난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6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설기현 감독은 "굉장히 쉽지 않은 경기였다"면서 "상대가 왜 위에 있는지 알 수 있었던 경기였다. 부천이 수비를 안정적으로 하다가 역습으로 나가는 공격이 강했고 이에 우리가 어려워했다. 쫓아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지 못해 끌려가는 경기였다"면서 아쉬움 속에 운을 뗐다.

다음은 경남 설기현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소감은.

굉장히 쉽지 않은 경기였다. 상대가 왜 위에 있는지 알 수 있었던 경기였다. 부천이 수비를 안정적으로 하다가 역습으로 나가는 공격이 강했고 이에 우리가 어려워했다. 쫓아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지 못해 끌려가는 경기였다.

이적 후 첫 출전한 엘리아르도의 활약상은 어땠는지.

생각보다 일찍 투입하게 됐다. 아직 몸이 완전치 못한 상황이다. 워낙 키핑이나 슈팅 능력이 있다 보니 운동을 계속하면서 컨디션이 올라오면 좋아질 거라고 본다. 오늘은 좀 빠른 감이 있었다. 빨리 몸이 올라왔으면 한다.

티아고가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원래 팀의 1번 키커로서 오늘은 부담감이 있었을까.

잘 차는 선수이기도 하고 득점을 많이 하기 때문에 우리 팀의 1번 키커다. 다만 오늘은 부담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그 이후에 기회가 왔을 때 마무리하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오늘의 긍정적인 부분을 찾는다면.

선수들은 굉장히 열심히 했다. 부천이 워낙 잘했던 것 같다. 매 경기 잘해서 계속 플레이오프 순위권을 쫓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의 변화가 있다 보니 전술에서의 적응이 필요해 보인다. 개인 능력도 중요하지만 안정이 됐을 때 잘할 수 있다. 시간을 좀 더 갖게 되면 단단한 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올여름에 들어온 선수 중에 오늘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있다면.

원기종이나 엘리아르도를 포함해 다 잘하고 있다. 본인들도 노력하는 부분이 보인다. 기량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역할을 펼쳐줄 것이다. 지금도 잘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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