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안양=조성룡 기자] FC안양 이우형 감독이 페이스 유지를 강조했다.

3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FC안양과 부산아이파크의 경기에서 홈팀 안양이 후반전에 터진 김동진의 환상적인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부산을 1-0으로 제압했다. 안양은 승점 3점을 획득하며 K리그2 2위로 올라섰고 부산은 최하위에 머물며 상위 팀을 추격하지 못했다.

안양은 어려운 경기를 한 끝에 결과적으로 승점 3점을 따냈다. 폭우가 내리는 변수 속에서 안양은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기 어려웠지만 김동진의 한 방이 승리를 안겼다. 이제 K리그2 2위에 오른 안양은 지켜내면서 계속해서 1위 광주FC를 추격해야 한다. 다음은 안양 이우형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2주 동안 경기가 없어 경기 감각이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전반전은 상당히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후반전에 들어서 지시한 대로 경기를 잘 치렀다. 승점 3점을 가져온 것에 대해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폭우 속에서 한 경기가 변수였던 것 같다.

상대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실수가 많은 경기다. 선수들에게도 전반전 들어가기 전 집중력을 요구했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안양에는 이득이 됐다. 김동진의 골이 비로 가속이 되면서 득점으로 이어져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안양이 홈에서 7승 5무 1패로 강한 모습을 보인다.

안양의 경우 선수들도 느끼는 것이 있다. 다른 팀에 소속됐다가 안양에 오면 주눅이 들고 위축이 된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만큼 홈 팬들이 응원 소리로 힘을 주고 선수들이 거기에 보답하기 위해서 어느 한 사람 소홀히 뛰지 않는다. 팬들의 응원이 큰 도움이 된다. 그게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후반에 중원 지역을 동시에 교체하며 변화를 줬다.

전반전 끝나고 교체하려는 생각도 했다. 우리가 부산보다 체력적인 우위가 있지만 70분까지는 조금 더 지켜보려고 했다. 최전방에 공이 배달되는 것이 둔탁해 어려운 경기를 해서 그렇다. 김정현에게는 수비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이정빈에게는 공에 대한 임기응변이나 창의적인 패스로 공격적으로 원활한 공 배달을 요구했다.

예전에는 4위권을 유지하며 나가겠다고 했는데 2위로 올라섰다.

계획을 수정하지는 않는다. 2위로 올라섰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광주가 독보적으로 1위를 하고 있지만 지금의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상대 결과에 따라 어떻게 선택과 집중을 해서 남은 경기를 치를 것인지 봐야한다. 우리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에 상대 상황을 지켜보겠다. 그런 다음 목표를 수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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