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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김현회 기자] 정재용이 유독 올 시즌 후반 추가시간에 골이 자주 터지는 수원FC 경기에 대해 언급했다.

수원FC와 대구FC는 3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FC가 정재용의 선취골로 앞서갔지만 이후 고재현과 페냐에게 골을 허용하며 역전 당했지만 후반 종료 직전 김현이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2-2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 경기 무승부로 수원FC는 지난 강원전 패배 이후 승점 1점을 따냈고 8승 5무 10패 승점 29점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나 정재용은 이날 전반 올 시즌 4호골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정재용은 “이런 수중전은 오랜 만이었다. 비가 조금 올 땐 괜찮았는데 많이 오니까 공이 안 보이더라”라면서 “나는 골 넣는 선수가 아닌데 이 팀에 와서 골을 넣고 있다. 딱히 공격에 대해서 스트레스 받는 건 없다. 수비적인 부분을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요즘 전체적으로 90분 이후에 골들이 많이 들어간다. 기자분들이 많이 힘들어 하실 거 같은데 그만큼 짜릿함은 있지 않나 싶다”고 웃었다.

다음은 정재용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이런 수중전은 오랜 만이었다. 비가 조금 올 땐 괜찮았는데 많이 오니까 공이 안 보이더라. 쉽게 쉽게 하자고 했는데 그래도 경기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

유독 극적인 골을 많이 넣는 편인데.

딱히 공이 나한테 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 집중해서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해서 골을 넣으려고 했다. 끝까지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세 경기 연속골인데. 다음 경기는 어떻게 준비할 건가.

나는 골 넣는 선수가 아닌데 이 팀에 와서 골을 넣고 있다. 무릴로도 있고 라스도 있다. 좋은 공격수가 많다. 퇴장 징계로 (이)승우와 (김)승준이가 없어도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딱히 공격에 대해서 스트레스 받는 건 없다. 수비적인 부분을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올 시즌 수원FC는 후반 극적인 골이 터지는 명승부가 유독 많다.

전반에 골을 넣고 후반에 추가골을 넣으면서 편하게 경기를 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된다. 요즘 K리그가 예전에 비해 골이 많이 터지는 느낌이다. 팬들도 공격적인 축구를 해야 경기장에 많이 오신다. 수비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선수들 입장에서는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힘들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즐겁지 않을까.

하지만 기자 입장에서는 유독 후반 극적인 골이 많이 터지는 수원FC 경기가 힘들다. 기사를 다 바꿔야 한다.

요즘 전체적으로 90분 이후에 골들이 많이 들어간다. 기자분들이 많이 힘들어 하실 거 같은데 그만큼 짜릿함은 있지 않나 싶다.

다가올 인천전은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저번에 인천 원정에 가서 힘들었다. 무고사가 빠졌지만 인천이 수비적으로 안정됐고 우리가 공격 시도를 많이 못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인천은 어제 경기를 했고 우리는 오늘 경기를 했다. 회복을 빨리 해야한다. 무더웠던 어제 경기 뛴 선수들보다 오늘 뛴 게 날씨는 괜찮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오늘은 비가 많이 와서 습하고 더웠다. 기술이 좋다고 해서 이기는 게 아니라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관리를 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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