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제공

[스포츠니어스 | 수원=김현회 기자] 대구FC 가마 감독이 부상에서 복귀해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르는 김우석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대구FC는 3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수원FC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한 대구는 이로써 5경기 연속 무승(4무 1패)의 성적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5승 11무 6패 승점 26점으로 리그 9위를 기록 중이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가마 감독은 “기록은 둘째 치고 패배는 늘 뼈아프다”라면서 “지난 경기에서는 부상 선수들이 나와서 더 아쉬웠다. 패배를 해도 패배를 했던 과정이 중요한데 지난 경기에서는 실수를 하면서 상대한테 승리를 내줬다. A매치 휴식기 기간 동안 회복에 집중하려고 했다. 선수들이 많이 뛰면서 지친 걸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대구는 김진혁을 이날 공격수로 선발 출장시켰고 세징야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마 감독은 “세징야는 우리 팀의 주요 선수다. 존재감 자체 만으로도 두려움을 줄 수 있는 선수다”라면서 “당연히 선발로 넣어야 하는 선수인데 부상 복귀 이후에 훈련에 많이 참가하지 못했다. 부상 회복을 완벽히 했다고도 볼 수 없다. 당장 선발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 세징야의 부상이 재발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45분이건 60분이건 뛰게 할 수도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아예 세징야를 투입하지 않고도 이길 수 있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구FC는 이날 김우석이 오랜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발목 부상을 당한 김우석은 올 시즌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가마 감독은 “김우석의 부상 정도가 심해서 복귀 시점이 예상했던 것보다 길게 느껴졌다. 심각한 부상이었다”라면서 “김우석이 복귀를 하고 나서 1군 명단에 올라온 건 며칠 안 됐다. 하지만 K4리그에서는 경기를 꾸준히 뛰었다. 김우석은 뒤에서 빌드업하는 과정이 좋다. 기량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우리가 경기를 하면서 실점하는 경기가 많아서 수비 쪽에 변화를 줬다. 오늘 경기에서도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나왔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구FC는 지난 4월 벌어진 수원FC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세 골을 넣고도 3-4로 패한 바 있다. 가마 감독은 “그날 경기를 생각해 보면 경기 내용은 좋았다. 하지만 축구는 결과로 말해야 한다”면서 “상대가 홈 경기에서 강하다는 걸 알고 있다. 우리는 원정에서 승리가 없다. 선수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상대가 누구든지 상관없이 반전시켜야 하는 위급한 상황이다. 오늘 좋은 경기뿐 아니라 결과도 내야한다”고 덧붙였다.

footballavenue@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