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안양=조성룡 기자] FC안양 김동진이 200경기 출전과 결승골 소감을 밝혔다.

3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FC안양과 부산아이파크의 경기에서 홈팀 안양이 후반전에 터진 김동진의 환상적인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부산을 1-0으로 제압했다. 안양은 승점 3점을 획득하며 K리그2 2위로 올라섰고 부산은 최하위에 머물며 상위 팀을 추격하지 못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김동진이었다. 김동진은 이번 경기에 출전하면서 K리그 통산 200경기를 달성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전에 김동진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넣으면서 완벽한 90분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다음은 안양 김동진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2주 공백기가 있었지만 홈 경기인 만큼 팬들 앞에서 이길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200번째 K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200경기라고 해서 골 욕심을 내지 않았다. 나는 수비수이기 때문에 수비를 먼저 생각하고 있었다. 전반전에도 내게 슈팅 기회가 있었다. 슈팅에 대한 느낌이 왔는데 운이 좋게도 200번째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고 이길 수 있어서 행운이었던 것 같다.

200번의 경기를 돌아본다면?

처음 대구FC에 입단해서 선배들을 보면서 프로에서 100경기 뛸 수 있을지 걱정도 많이 했다. 어느덧 꾸준하고 성실하게 열심히 하다보니까 200경기까지 올 수 있을 것 같다. 은퇴할 때까지 경기 수는 정해놓지 않겠다. 최대한 프로에서 오래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러면 300경기까지 뛰지 않을까? 관리도 잘하고 경기력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잘 노력하도록 하겠다.

200경기를 뛰는 동안 어떤 관리를 하는가?

날씨가 더워졌기 때문에 경기 끝나고 얼음탕에 항상 들어간다. 그리고 고기 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고 마사지에도 신경쓰면서 관리하고 있다.

이창용은 200경기 달성 이후 커피차를 데려왔더라.

전부터 커피차를 돌리라는 압박이 있었다. (이)창용이 형이 했기 때문에 내가 안하면 욕 먹을 것 같아서 아무래도 해야할 것 같다. 일단 김경중과 이정빈 등 까불거리는 선수들이 커피차를 돌리라고 상당히 압박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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