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돌아온 구대영 “나 빼고 승격하면 좀 서운할 것 같아”

[스포츠니어스 | 안양=조성룡 기자] FC안양 구대영이 친정팀으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3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FC안양과 부산아이파크의 경기에서 홈팀 안양이 후반전에 터진 김동진의 환상적인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부산을 1-0으로 제압했다. 안양은 승점 3점을 획득하며 K리그2 2위로 올라섰고 부산은 최하위에 머물며 상위 팀을 추격하지 못했다.

이날 안양 구대영은 오랜만에 안양종합운동장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2014년 안양을 통해 K리그에 데뷔한 구대영은 2019년 수원삼성으로 이적한 이후 3년 만에 임대이적으로 친정팀에 복귀했다. 그리고 이날 후반전에 교체 투입되면서 자신의 복귀를 성공적으로 알렸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안양 구대영은 “다시 돌아와 정말 기분이 좋다. 같은 임대생인 (김)정현이 형과 둘이 투입돼 이겼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사실 걱정도 많이 했다”라면서 “다행히 (김)동진이 골 덕분에 1-0으로 이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실 친정팀으로 임대 이적을 결정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구대영은 “수원에 있으면서도 안양 생각은 늘 했고 응원도 했다. 승격 플레이오프 경기도 직접 와서 응원했다”라면서 “안양의 분위기를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여기는 어쨌든 내 고향이다. 언제든 오고 싶은 생각이 계속 있었다”라고 말했다.

구대영은 과거를 회상히면서 “당시 안양은 내가 막내였다. 이제는 나이를 많이 먹고 돌아왔다. 팬들께서는 여전히 열정적이시더라”면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다시 뛸 때 예전의 분위기나 느낌이 너무나도 똑같았다. 그래서 경기하면서 긴장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편안하게 뛰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대영은 “내가 처음 입단할 때는 막내여서 형들을 뒤에서 받쳐준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제는 고참이다. 내가 팀을 이끌어 간다는 느낌을 받는다”라면서 “올해 역사적인 승격을 내가 같이 함께 하고 싶어서 이적을 선택했다. 나 없이 승격하면 서운할 것 같다. 올해는 꼭 승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제 구대영은 안양에서 6개월 동안 임대 생활을 하게 된다. 하지만 구대영은 마지막으로 “임대 생활이 6개월이지만 알고보면 시즌이 3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라면서 “3개월 동안 진짜 후회 없이 뛰면서 여기에 계신 팬들께 행복을 드리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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