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데이’ 대박친 안산과 아스나위의 작은 아쉬움, “대통령 왔다면”

[스포츠니어스 | 창원=조성룡 기자] 정말 이랬다면 어땠을까.

2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경남FC와 안산그리너스의 경기 전부터 안산 관계자들은 여전히 ‘인니 데이’ 이야기였다. ‘인니 데이’는 지난 23일 안산이 개최한 홈 경기다. 인도네시아를 콘셉트로 꾸민 이 경기에서 인도네시아 선수 아스나위가 골까지 넣으면서 화룡점정을 찍었다.

안산 관계자는 “정말 그 경기에 왔어야 한다. 경기장에 입장하는 순간 동남아 그 자체였다”라고 전하면서 “게다가 아스나위가 정말 예상치 못하게 왼발로 골까지 넣었다. 이보다 더 감동적인 드라마는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스나위를 향해 “동남아와 인도네시아 이미지를 높였다. 정말 인도네시아 사람들과 너를 ‘리스펙트’ 한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특히 안산 구단이 아스나위에게 ‘싱글벙글’인 이유는 또 있었다. 그 경기에서 안산은 하루 최다 기록에 준하는 매출을 올렸다. ‘인도네시아 파워’가 구매력으로 이어진 것이다. 안산 구단 관계자는 “정확히 추산을 해봐야 하지만 구단 역사상 최다 매출 기록이 맞을 것이다”라면서 “상상도 못했다. 다른 구단도 이 정도로 많이 팔지는 못했을 것이다”라고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못내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 바로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의 안산 경기장 방문이 불발된 것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28일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아쉽게 안산의 ‘인니 데이’와 겹치지 않아 성사되지 못했다. 만일 여기에 인도네시아 대통령까지 참석했다면 분위기는 더욱 더 어마어마했을 것이다.

경기 전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아스나위도 대통령 방문 불발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웃으면서 “인도네시아 팬들이 정말 많이 온 것에 기분이 좋았고 그것이 바로 골을 넣을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다”라면서도 “만일 조코위 대통령까지 여기에 왔다면 정말 기분 좋았을 것이다”라고 작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물론 아스나위는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답게 “아마도 대통령이 바빴기 때문에 우리 경기장에 오시지 못했을 것이다. 이해한다”라면서도 “그래도 만약에 오셨다면 정말 행복했을 것 같다. 내가 골을 넣고나서 국가대표에서 활약할 때만큼 많은 축하를 받았다”라고 후일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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