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안양=김귀혁 기자] 조주영이 유강현과의 호흡을 이야기했다.

충남아산은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22 25라운드 맞대결을 치렀다. 경기에서는 전반 38분 안양 김경중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으나 4분 뒤 박세직과 송승민을 거쳐 공을 받은 유강현이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날 결과로 충남아산은 승점 1점 만을 추가하며 기존 순위인 5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충남아산은 유강현의 활약 덕에 웃고 있다. 올 시즌 팀에 합류한 유강현은 9골을 넣으며 팀 득점의 42%(전체 21골)을 차지할 정도로 순도 높은 결정력을 자랑한다. 그런데 최근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은 유강현을 선발로 내세우지 않고 있다. 대신 22세 이하 선수인 정건우를 기용한 뒤 유강현을 교체로 활용하는 방식을 자주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조주영은 이런 유강현과 같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 올 시즌 교체 출전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박동혁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이날 경기 전까지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경기 전 기자와 이야기를 나눈 조주영은 "부산전을 홈에서 졌지만 팀 분위기는 아직 좋고 모든 선수들도 준비를 잘하고 있다"면서 "안양과 올 시즌 1승 1패이기 때문 이번에는 꼭 승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조주영은 구체적인 팀 분위기를 언급했다. 그는 "감독님부터 코치진 선생님들과 선수들 모두 패배 이후에도 '다음 경기 다시 준비 잘 하자'라고 말했다"면서 "매번 이기면 좋겠지만 항상 이길 수는 없다. 어차피 주중 경기가 있기 때문에 빨리 털어내고 다음 경기 준비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지난 부산아이파크와의 24라운드 경기에서 당한 패배 이후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최근 선발로 자주 나서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박동혁 감독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조주영은 "그동안은 교체 출전이 많았다"면서 "최근 감독님께서 몸이 좋다고 판단해주신 것 같다. 감사한 마음으로 뛰고 있다. 훈련장에서나 경기장에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좀 더 많이 보여드리려고 한 것이 플러스 요인이 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같은 포지션의 후배 유강현과는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조주영은 "우리는 누가 선발이든 교체든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유)강현이가 잘하고 있어서 보기 좋고 우리 팀도 잘 되고 있어서 너무 좋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은 서로 공유를 많이 한다. 가령 상대 수비가 어떻게 수비하는지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한다"라며 유강현과의 호흡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조주영은 시즌 각오를 이야기하며 "이제 시즌이 반 정도 지났는데 그동안 공격 포인트도 없었고 활약도 많이 보여드리지 못해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면서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더 많은 득점과 도움으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치도록 헌신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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