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안양=김귀혁 기자] 박동혁 감독이 땀에 젖은 채 선수들에게 수고했음을 전했다.

충남아산은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22 25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에서는 전반 38분 안양 김경중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으나 4분 뒤 박세직과 송승민을 거쳐 공을 받은 유강현이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날 결과로 충남아산은 승점 1점 만을 추가하며 기존 순위인 5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양 팀 다 고생했다. 올여름 들어 제일 더운 날씨였는데 멋진 경기를 펼쳤다. 서로 아쉬움이 있었지만 더운 날씨에 굉장히 속도감 있었다"면서 "경함이나 서로 간 몸싸움도 치열해서 프로 선수와 같은 경기를 했다. 선수들 힘들었을 텐데 체력적으로 잘 싸워주서 고맙다"라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다음은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소감은.

무더운 날씨에 양 팀 다 고생했다. 올여름 들어 제일 더운 날씨였는데 멋진 경기를 펼쳤다. 서로 아쉬움이 있었지만 더운 날씨에 굉장히 속도감 있었다. 경합이나 서로 간 몸싸움도 치열해서 프로 선수와 같은 경기를 했다. 선수들 힘들었을 텐데 체력적으로 잘 싸워줘서 고맙다.

우리 팀은 아직 연패가 없다. 우리의 힘이 아닌가 싶다. 보통 강팀들이 연패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그 기로에 서 있는 것 같다. 오늘처럼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를 낼 것 같다. 물론 승점 3점도 중요하지만 1점도 큰 수확을 얻은 것 같다. 더운 날씨에 고생 많았다.

오늘 유강현의 교체 타이밍이 굉장히 빨랐는데 사전에 의도한 것인가.

선수 5명을 교체하기 위해 22세 이하 선수인 (정)건우를 투입했다. 전반 20분 후에 (유)강현이를 기용하려 해서 적절한 타이밍이 된 것 같다. 어린 선수치고 많은 역할을 했던 것 같다. (송)승민이나 (이)재성이와 같은 고참 선수들이 여름에 선발로 90분을 뛰어주고 있는데 잘 견뎌줬으면 좋겠다. 주장인 유준수가 팀에 돌아와서 큰 힘이 됐다. 부상 선수나 뒤에 있는 선수가 돌아왔을 때 시너지 효과와 함께 좋은 팀으로 자리 잡을 것 같다.

선수들이 후반전 들어설수록 많이 지쳐 보였다.

사실 아무리 컨디션이 좋아도 이런 날씨에서 뛰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선수 생활을 오래 했지만 서 있는 것 자체도 옷이 젖는다. 선수들이 얼마나 힘들지 예상된다. 특히 선발 출전한 선수들이 90분을 소화하는 경우가 많다. 팀의 핵심이자 주축 선수라면 이런 어려움을 견디는 것이 힘들겠지만 잘 넘겼으면 좋겠다. 우리 선수들은 다른 팀에서 길게 경기를 뛴 경우가 없었다. 그럼에도 부상 없이 견디고 있어서 고맙게 생각한다. 영입되는 선수들이 빨리 돌아와서 큰 동기부여가 됐으면 한다.

유준수가 오랜만에 출전했는데 활약상을 평가한다면.

전체적인 팀의 중심에 섰다. 주장이라는 존재가 돌아온 것이 팀에 큰 힘이 됐다. 갑작스럽게 생각이 나서 어제 (유)준수를 준비시켜서 데려왔는데 오랜만에 출전했음에도 타이밍이 잘 맞았던 것 같다. 그동안 준수가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결정한 것이기도 하다. 주장이 돌아와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오늘 좋은 기회가 역습에서 많이 나왔다. 의도한 전략이었나.

오늘은 스리톱보다 투톱을 서서 역습과 함께 미드필더들이 공격을 나가는 전략을 사용했는데 이것이 잘 이행됐다. 득점 장면에서도 우리가 준비한 부분이 나왔다. 내 전략에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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