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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ㅣ인천=명재영 기자] 조성환 감독은 팀 재정비에 분주했다.

인천유나이티드가 6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수원FC와의 경기를 이른다. 인천은 공격의 핵심 무고사가 갑작스럽게 일본 무대로 떠나면서 공격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지난 라운드 수원삼성 원정에서 그 여파가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했다.

인천 조성환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지금 시즌 절반 정도를 돌았는데 지금까지 흐름을 이어가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10승과 승점 30점 고지를 빨리 밟아야 한다"면서 "오늘 경기가 중요할 것 같다"고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중원의 핵심 이명주는 오늘도 선발 출장하면서 이번 시즌 전 경기 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체력 부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자 조 감독은 "나도 선수 생활을 할 때 44경기 전 경기 출전을 했었다"면서 "이명주의 체력과 회복 속도 자체가 워낙 좋다. 또 정신력도 강하기 때문에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은 무고사가 빠진 공격수 자리를 채우기 위해 이적시장을 바쁘게 보내고 있다. 경남FC에서 활약하고 있는 에르난데스의 영입이 임박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다. 조 감독은 "무고사가 이적할 때도 이야기했지만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까지는 모른다"면서 "제주유나이티드 감독을 할 때 선수를 중동으로 보내고도 메디컬 테스트에서 떨어져서 돌아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조심스러운 입장이었지만 에르난데스에 대한 기대감은 숨기지 않았다. 조 감독은 "2019년에 브라질 현지에서 선수의 활약을 직접 봤었다"면서 "한국 무대에서의 경험을 포함해서 선수의 장점을 많이 파악했기 때문에 계약이 성사된다면 팀이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입 추진과는 별개로 당장 득점이 급하다. 이날 경기에 나서는 인천 공격진은 김보섭, 이용재, 아길라르로 세 명이 합쳐서 득점이 2개에 불과하다. 이용재의 활약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자 조 감독은 "출전 시간 대비 공격 포인트가 3개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언론을 비롯해 주위에서 무고사에 득점이 편중됐다고 많이 이야기했지만 무고사가 득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주위에서 좋은 장면을 만들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오늘 나서는 선수들도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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