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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대전=김현회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이 상대팀들의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안산그리너스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 부천FC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하면서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부진에 빠진 대전으로서는 안산을 제압하고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대전은 10승 8무 4패 승점 38점으로 2위에 올라있지만 3위 안양, 4위 부천과는 승점이 1점차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민성 감독은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한다”면서 “상황이 좋지 않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선제 실점을 하고 있고 득점 기회에서 득점을 하지 못하는 중이다. 실점을 해도 득점을 하면 뭔가 버티는 힘이 생길 텐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윌리안은 대전 이적 이후 세 경기 연속 선발로 출장한다. 이민성 감독은 “세 경기째 나오고 있지만 준비 기간은 짧았다”면서 “아직 윌리안이 우리 선수들의 장단점을 100%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윌리안이 오면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짧은 기간에 몇 경기를 뛴다고 당장 팀이 변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전은 지난 부천과의 원정경기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민성 감독은 “우리한테는 큰 충격이었다”면서 “선수들도 조직력이 완전히 무너졌다. 그래서 다시 시작하자는 말을 선수들에게 했다. 이제 시즌이 다시 시작된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다. 그래도 부천전 패배 이후 짧은 기간 안에 또 경기를 한다는 게 다행이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기회다”라고 덧붙였다.

대전은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안산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최근 안산과의 10차례 맞대결에서 6승3무1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13골을 터뜨리는 동안 4골 밖에 내주지 않았다. 대전은 지난해 7월부터 무려 19경기(12승7무) 동안 홈에서 패하지 않고 있다. 이민성 감독은 “그런 기록도 있지만 우리는 현재 5경기 연속 무승이다”라면서 “그 기록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 한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성 감독은 “우리 팀 선수들은 좋은 선수들이고 능력이 있는 선수들인데 각성을 해야한다”면서 “상대팀들은 우리 팀을 잡아서 이슈를 만들고 싶어한다. 죽기살기로 덤비는데 우리가 거기에 아무 대응을 못하면 분위기는 더 심각해 질 수 있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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