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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대전=김현회 기자] 안산그리너스 조민국 감독이 단장 선임과 관련한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5일 안산그리너스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 FC안양과의 홈 경기에서 1-4 대패를 당한 안산은 최근 두 경기에서 무려 7골을 허용하며 모두 졌다. 여기에 지난 라운드에서 부산아이파크가 충남아산에 승리를 거두며 안산은 3승 8무 11패 승점 17점으로 꼴찌가 됐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조민국 감독은 “티아고가 경미한 부상을 당했고 까뇨뚜도 부상 중이다”라면서 “무리하게 경기에 나섰다가 장기 부상을 입을까봐 제외했다. 본인들은 뛸 수 있다는데 자제를 시켰다. 이상민도 부상 중이다. 오늘이 내가 안산에서 선발 명단을 짜는데 가장 힘든 날이었다. 대전의 경기력을 부담스러워하지는 않을지 예상은 하고 있는데 경기는 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안산은 이날 티아고와 까뇨뚜, 이상민을 부상으로 제외시켰고 최건주는 백업 명단에 포함시켰다. 조민국 감독은 “코치들이 오늘 전반전에는 최건주와 두아르테를 빼고 후반에 이 선수들을 투입해서 집중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면서 “전반전만 잘 버티면 승산이 있다. 최건주가 공격을 하고 수비에 가담하는 역할까지 해주고 있어 체력적인 부담도 있다. 다만 수비할 때 조금 안이한 부분이 있어 ‘K리그1에 가려면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민국 감독은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우리 팀에 누가 단장으로 오느냐”고 취재진에게 물은 그는 “선수들도 그렇지만 단장을 비롯한 사무국도 변해야 한다.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하는데 안산은 그 능력이 떨어진다. 그게 아쉽다. 단장이 잘 들어와서 팀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 정치도 바르게 해야한다”고 여운이 있는 말을 전했다. 현재 안산은 지난 달 말 이후부터 단장직이 공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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