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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아산=김현회 기자]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이 자신의 선수 교체 타이밍에 대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전했다.

충남아산은 3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부산아이파크와의 홈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충남아산은 이날 후반에만 이상헌과 김찬에게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충남아산은 이날 패배로 네 경기 연속 무패(2승 2무)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8승 8무 6패 승점 32점을 유지하게 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동혁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고 반응이 느렸다. 어떻게 고쳐야 될까 고민이다. 첫 번째 실점하는 장면에서 보이지 않는 실수가 나왔다”면서 “5명의 교체 카드를 쓰는데 있어서 아쉬움이 있었다. 내가 잘못된 선택을 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경기 직후라 확실한 분석은 안 댔지만 교체 시간이 너무 빠르지 않았나 나의 실수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다음은 박동혁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고 반응이 느렸다. 어떻게 고쳐야 될까 고민이다. 첫 번째 실점하는 장면에서 보이지 않는 실수가 나왔다. 그런 게 반복적으로 몇 번 나왔다. 선수들이 몸이 무겁고 힘들어서 타이밍을 못 잡는 것 같다. 우리가 후반전에는 골을 넣으려고 최선을 다했다.

결과적으로 0-2로 졌지만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의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5명의 교체 카드를 쓰는데 있어서 아쉬움이 있었다. 내가 잘못된 선택을 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분위기를 떨어트리지 않는 게 급선무다. 회복을 잘 해서 다음 경기 상대인 안양이 상승세이기 때문에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교체 선택의 실수라는 게 어떤 부분인가. 박민서를 넣었다가 뺐다. 그 부분을 이야기한 건가.

그런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상대가 포백을 서서 속도를 누르려고 했는데 관리가 안 됐다. 결과를 봐서는 정건우를 너무 빨리 뺀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경기 직후라 확실한 분석은 안 댔지만 교체 시간이 너무 빠르지 않았나 나의 실수인 것 같다.

첫 번째 실점에서 실수가 있었다.

부산에 원정을 가서도 세 골 다 보이지 않는 실수로 실점했다. 오늘도 그랬다. 그 골만 안 들어갔으면 우리한테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몸이 무거웠던 것 같다. 나부터 새롭게 다시 준비하고 좋은 분위기로 경기를 하기 위해서 잘 다독거리겠다.

김찬이 부산으로 가서 골을 넣었다. 기분이 묘했을 것 같다.

우리 팀에 있다가 다른 팀에 가서 성장해서 잘 하고 있는 건 축하할 일이다. 박세진과 김찬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 울산현대에 있을 때 박정인과 이상헌도 같이 했던 선수들이다. 각 팀에 나와 함께 했던 선수들이 한두 명은 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게 지도자로서는 좋은 점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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