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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아산=김현회 기자] 부산아이파크 박진섭 감독이 김찬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부산아이파크는 3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충남아산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터진 이상헌과 김찬의 골로 2-0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를 따낸 부산은 4승 6무 12패 승점 18점으로 안산그리너스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10위로 도약했다. 특히나 부산은 최근 세 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의 좋지 않은 흐름도 끊어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진섭 감독은 “날씨도 덥고 원정경기여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끝까지 잘 버텨줬다”면서 “김찬이 그동안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고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다. 안병준은 부상이었고 박정인은 대표팀에 다녀왔다. 김찬이 계속 선발로 나섰는데 골도 넣으면서 자신감이 올라왔다. 안병준이 이적을 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지금은 김찬과 박정인이 그 역할을 잘 해줄 거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진섭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날씨도 덥고 원정경기여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끝까지 잘 버텨줬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수확이 있었다. 자기 자리에서 선수들이 역할을 다해줬다. 앞으로 리그를 운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원정 첫 승이다. 어떤 부분이 잘 됐나.

수비에서 실점이 많은 팀이었는데 다시 처음부터 준비를 했다. 먼저 수비를 하고 공격해서 골을 넣거나 비기는 전략으로 나갔다. 오늘 무실점이 중요했다.

골키퍼 구상민 부상 상황은.

허벅지 안쪽 근육이 늘어난 것 같다.

골키퍼가 연이어 부상이다.

골키퍼가 부상 선수들이 있어서 황병근을 데리고 왔는데 황병근이 구상민을 대체해서 들어가 충분히 잘 해줬다. 안준수도 회복을 했다. 구상민의 상황을 체크해 봐야하지만 안준수로도 대체가 가능하다.

친한 박동혁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감독끼리 친한 것 보다는 부산이 이런 걸 집중할 상황은 아니다. 꼴찌에서 탈출해야 하고 다음 시즌에 더 나은 팀이 되려면 오늘 이기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 친한 걸 떠나서 팀의 경쟁력을 키우고 싶은 경기였다.

오늘 경기의 가장 큰 수확은.

꼴찌 탈출과 성적도 중요하지만 오늘은 무실점이 중요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고 있고 바뀐 전술에 대해서 대응하고 있다는 게 큰 수확이다.

부임하고 5번째 경기였다. 승점을 착실히 쌓고 있다. 부임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을 것 같은데.

선수들이 하려고 하는 의지가 돋보였다. 다섯 경기로 달라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변화에 대해서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할 거다.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야 한다.

김찬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안병준의 공백에 김찬의 활약이 반가울 것 같다.

그동안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고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안병준은 부상이었고 박정인은 대표팀에 다녀왔다. 김찬이 계속 선발로 나섰는데 골도 넣으면서 자신감이 올라왔다. 안병준이 이적을 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지금은 김찬과 박정인이 그 역할을 잘 해줄 거라고 믿고 있다.

수비진에서 호흡이 맞아 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나.

감독 입장에서 봤을 땐 아직 멀었다. 다만 실점하지 않고 버틴 건 다행이다. 수비 조직은 금방 바꿀 수 없어서 앞으로 더 맞춰 나가겠다.

다음 경기가 김포와의 홈 경기다. 어떤 각오로 임할 생각인가.

연승이 없어서 올해는 연승을 하고 싶다. 홈 경기이기도 하고 김포전은 체력적인 문제가 있겠지만 상대도 동증한 입장이다. 잘 준비해서 연승을 꼭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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