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수원월드컵경기장=김귀혁 기자] 이병근 감독은 오랜만의 무실점 경기에도 아쉬움을 지속적으로 내비쳤다.

수원삼성은 3일 수원월드커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 맞대결을 치렀다. 경기에서는 마무리에서의 세밀함이 떨어지며 득점 없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날 결과로 수원은 리그에서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의 고리를 이어간 채 세 경기 연속 무득점의 침체에 빠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수원 이병근 감독은 "마지막까지 오늘 경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도 "그러나 득점할 수 있는 기회에서 결정짓지 못해서 많이 찾아와 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굉장히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 홈경기에서는 어떻게든 득점을 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려고 했으나 그러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면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다음은 수원 이병근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소감은.

마지막까지 오늘 경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그러나 득점할 수 있는 기회에서 그러지 못해서 많이 찾아와 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굉장히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 홈경기에서는 어떻게든 득점을 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려고 했으나 그러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다만 마나부와 같은 새로운 선수들이 오늘 경기에서 활력소가 됐다고 생각한다. 좀 더 그런 선수들과 상대 진영에서 골로 연결되는 아쉬움을 보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바로 수요일에 경기가 있다. 내 생각에는 대구와의 경기에서 우리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모습을 팬 여러분들께 보여줘야 할 것 같다. 나부터도 대구에 대한 준비를 철두철미하게 해서 다시 도전하겠다.

김건희가 오랜만에 90분 동안 활약했다. 현재 몸상태는 어떻고 오늘 경기 활약에 대해서도 평가한다면.

벤치에서는 약간의 의문부호가 있었지만 생각보다 경기장에서 잘 버텨주면서 싸워줬다. 우리에게 기회가 몇 개 있었고 (김)건희도 전반전에 헤더 기회가 있었을 때 득점을 했다면 더 좋은 활약이 나왔을 것이다. 득점을 하지 못하다 보니까 우리 팀 전체가 살아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처음으로 90분을 뛰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부족함은 있었지만 오늘 경기로서 조금씩 채워 나갈 것 같다. 건희는 우리 팀에 공격수중에 형으로서 기여해야 할 부분이 많다. 여기에서 기죽지 말고 자신감을 찾아서 어려운 고비를 넘기는 데 앞장 서야 할 것 같다.

마나부의 데뷔전 활약은 어땠나.

생각보다 체력이나 속도가 뛰어났다고 생각한다. 경험이 많은 선수고 드리블 기술도 있기 때문에 오늘 첫 경기지만 우리 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 자리를 차지하면서 공격적인 면에서 기대를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오늘도 득점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운이 나빠서 수비에게 걸리고 말았다. 아쉬움은 여기에서 멈추고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은 퍼포먼스가 나올 것 같다. 어려운 우리 팀의 상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마무리는 아쉬웠지만 무실점 경기를 한 것은 고무적이다.

상대에게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쉽게 돌파나 크로스를 허용했다. 운이 좋아서 실점을 하지 않은 것뿐이다. 실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내줬다. 우리 조직에 있어서 미드필더와 수비에서의 역할이 좀 더 정확해야 했다. 90분 내내 이를 갖추려고 하는 모습도 좀 더 나와야 했다. 공격적으로도 빌드업 과정에서 미드필더와 수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계속 길게 공격을 시도했었다. 나쁘지는 않았지만 공 소유가 잘 되고 원활하게 돌아간다면 체력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단순한 킥보다는 기회를 만드는 과정에서 원활하게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미드필더와 수비에서의 소통과 조직이 잘 맞지 않았다. 그런 것들을 보완하도록 하겠다.

gwiman@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