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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대구=조성룡 기자] 양 팀이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대구FC와 수원FC의 경기에서 양 팀은 90분 동안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0-0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씩 나눠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두 팀 모두 중상위권 도약이 필요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었다.

홈팀 대구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제카가 출격했고 좌우에 세징야와 고재현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이용래와 이진용이 출전했고 홍철과 황재원이 좌우 윙백의 역할을 맡았다. 백 스리 라인은 김진혁-조진우-정태욱으로 꾸렸다. 골키퍼는 오승훈이 선발로 낙점 받았다.

원정팀 수원FC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김현과 라스가 투톱으로 출격했고 좌우 측면 미드필더에 정재윤과 이기혁이 기용됐다. 중원에는 무릴로와 정재용이 호흡을 맞췄다. 백 포 라인은 박민규-김건웅-신세계-정동호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박배종의 차지였다.

경기 초반 대구가 굉장히 공세적으로 나섰다. 수원FC도 강하게 맞붙었다. 전반 9분에는 수원FC 김현의 안면에 출혈이 발생하기도 했다.수원FC는 전반 11분 만에 정재윤을 빼고 이승우를 투입했다. 전반 17분에는 수원FC 정동호의 백헤더가 골문 안으로 향해 박배종 골키퍼가 급히 뛰어가 몸을 날려 잡기도 했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대구는 정태욱을 빼고 박병현을 넣었다. 수원FC는 이기혁을 대신해 김승준을 출전시켰다. 수원FC는 후반 8분 김현을 대신해 장혁진을 투입했다. 대구는 후반 17분에 이진용을 빼고 케이타를 넣었다. 대구는 후반 23분 조진우가 더 이상 뛸 수 없는 악재를 만났다. 그는 후반 25분 이태희로 교체됐다.

후반 27분 대구는 저호의 기회를 놓쳤다.측면에서 황재원이 올린 크로스가 길었지만 홍철이 반대쪽에서 쇄도하며 강하게 공을 찼다. 이 공을 골문 바로 앞에 있던 케이타가 갖다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장기간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수원FC는 후반 29분 무릴로와 이승우를 빼고 양동현과 니실라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자 대구는 후반 41분 제카와 고재현을 빼고 이근호와 안용우를 넣으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추가시간은 VAR 판독으로 인해 8분이 주어졌다. 마지막까지 공방전이 벌어졌지만 결국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양 팀은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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