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골이 간절한 전남 박희성, “꼭 팀에 도움 되는 선수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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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ㅣ목동=명재영 기자] 박희성이 득점에 대한 각오를 다시 불태웠다.

전남드래곤즈가 3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24라운드 서울이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남은 전반 22분 서울이랜드 츠바사에게 실점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후반 추가시간 전승민이 극적인 골을 터트리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다행히 패배를 면했지만 전남은 또다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장관 감독이 부임한 후 4경기를 치뤘지만 아직 승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내용은 분명 다르다. 극단적인 수비와 단조로운 축구를 주로 구사했던 전남은 이제 없다. 오히려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를 만들고 있다. 이날도 7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아쉬운 것은 마무리다. 이날 경기에서도 전남은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서울이랜드 윤보상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발로텔리와 박희성을 투톱 카드로 꺼냈지만 결과물이 아쉽다. 팀이 골 가뭄에 시달린 채 부진하게 되면 결국 화살은 공격수에게 향할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 박희성은 이 화살을 맞고 있다. 2021년 전남에 입단한 이후 아직 리그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11경기에 나섰지만 공격포인트가 없다. 고참이자 주축 공격수로서 성과가 없다는 지적이다. 선수와 팀, 팬까지 모두 조급해지는 상황이다.

박희성은 경기 후 <스포츠니어스>와의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새로 부임하셨는데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오늘은 꼭 승점 3점을 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3년 FC서울에서 데뷔한 박희성은 이제 30대 중반에 들어서는 나이로 팀 내에서 최고참 축에 속한다. 이장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박희성에 대해 안타까움과 고마운 감정을 동시에 표현했다. 박희성은 “형으로서 팀에 도움이 되야 하는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동생들을 비롯해서 선수단 모두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마냥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박희성은 “공격수로서 득점이 나지 않고 있는 이 상황이 분명 힘든 것은 맞다”면서도 “팀 동료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언젠가는 득점에 성공하리라 생각하면서 최대한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박희성의 남은 시즌 목표는 단순하다. 득점이다. 많으면 좋겠지만 숫자는 상관없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뿐이다. 박희성은 마지막으로 “저를 비판하시는 팬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선수로서 조금 더 노력하고 어떻게든 이겨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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