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경기’ 포항 신광훈에게 김기동 감독이 건넨 덕담은?

[스포츠니어스 | 포항=조성룡 기자] 포항스틸러스 신광훈이 400경기 소감을 밝혔다.

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포항스틸러스와 울산현대의 경기에서 홈팀 포항이 김승대의 두 골 활약에 힘입어 울산을 2-0으로 꺾고 동해안 더비에서 승리를 만끽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포항은 3위로 뛰어올랐고 울산은 1위 자리는 지켰지만 하위 팀들의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포항 신광훈은 이날 동해안 더비를 통해 K리그 4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그는 “내가 알기로는 역대 20번째라고 들었다”라면서 “400경기를 다른 팀이 아닌 포항에서 기록해 내가 이렇게 축하받고 경기를 승리할 수 있어서 동료들과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에게 고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신광훈의 400경기가 동해안 더비였다는 것은 좀 더 남다른 기분이었을 것이다. 그 또한 “10경기 남았을 때부터 ‘다 뛰게 되면 400경기가 동해안 더비겠네’라고 생각했다”라면서 “하지만 그 전에 FA컵에 탈락하는 등 팀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았다. 그래도 선수들이 의지와 준비를 잘해 내 400경기를 이기게 해줘 고맙다”라고 말했다.

그는 400경기 출전 비결에 대해 겸손하게 주변의 공으로 돌렸다. 신광훈은 “내가 데뷔 때부터 감독님들도 잘 만났고 동료들 운도 좋았다”라면서 “게다가 가족과 아내가 많이 지원을 해주고 배려하고 희생을 해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도 노력을 많이 했지만 주위의 도움이 없었다면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신광훈은 “내가 300경기를 뛸 때 400경기는 솔직히 생각하지 못했다”라면서 “개인적으로 400경기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다 보니까 여기까지 왔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400경기를 달성한 신광훈에게 김기동 감독은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신광훈은 “감독님이 ‘내 기록(501경기)을 깰 수 있을 것 같다. 도전 열심히 해봐. 너는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씀 하셨는데 솔직히 그 기록을 깨지는 못할 것 같다”라고 웃으면서 “그래도 감독님 기록 근처라도 한 번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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