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부천=김귀혁 기자] 대전 이민성 감독이 최근 부진의 원인을 두 가지로 압축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22 2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대전은 21경기를 치러 10승 8무 3패 승점 35점으로 2위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의 주춤한 흐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날 3위 부천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 광주를 추격하려 한다.

대전의 올 시즌 목표는 승격이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목표를 이룰 수 있지만 1위를 해서 직접 승격하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다. 그런 관점에서 최근 대전의 네 경기는 너무나도 아쉬웠다. 충남아산에 0-1 패배를 당한 데 이어 FC안양, 광주FC, 김포FC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 선두 광주를 추격할 수 있는 기회에서 아쉽게 무위로 그친 것이다.

경기 전 라커룸에서 만난 대전 이민성 감독은 "계속 이길 경기를 비기고 가는 것에서 문제점이 있다"면서 "득점을 못 해주면서 실점을 쉽게 허용하고 있다. 그런 것들을 계속 고쳐나가고 있다. 우리가 해결해서 딛고 일어나야 할 문제라고 본다. 이런 점에 대해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했고 연습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최근 부진의 원인을 두 가지로 압축했다. 이 감독은 "쉽게 실점하는 것과 완벽한 득점 기회에서도 마무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라면서 "그러면서 우리가 무승부를 거두는 경기가 많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전의 주장 조유민은 다른 원인을 이야기했다. 이민성 감독은 "조유민이 선수들에게 '우리 선수들의 능력은 좋은데 아직 팀으로서 발휘하는 것들이 미흡하다'라고 얘기했다. 확실히 응집력만 생기다면 훨씬 더 좋은 성적이 난다고 본다"라며 조유민의 이야기를 대신 전했다.

하지만 대전의 승격 의지가 강하다는 사실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증명됐다. 바로 경남 윌리안의 영입이었다. K리그2에서도 수준급 외국인 자원으로 꼽히는 윌리안을 시즌 중에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윌리안은 이적 후 김포와의 첫 경기에서 팀의 동점골을 성공했다. 이민성 감독은 "윌리안이 온 것은 그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라면서 "그것에 맞춰 첫 경기부터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더 보여줄 게 많은 선수기 때문에 더욱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후 이 감독은 이날 상대인 부천을 언급했다. 대전과 부천은 올 시즌 두 번 만나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첫 경기에서 대전은 1-2로 부천에 패한 반면 이후 펼쳐진 홈경기에서는 1-0으로 승리했다. 이 감독은 "부천은 작년부터 쉽게 갈 때도 이는 반면 어려운 상황도 많았다"라면서 "워낙 짜임새 있는 팀이다. 거기에 맞춰서 우리도 잘 준비해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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