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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포항=조성룡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동해안 더비에서 웃었다.

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포항스틸러스와 울산현대의 경기에서 홈팀 포항이 김승대의 두 골 활약에 힘입어 울산을 2-0으로 꺾고 동해안 더비에서 승리를 만끽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포항은 3위로 뛰어올랐고 울산은 1위 자리는 지켰지만 하위 팀들의 추격을 허용했다.

홈팀 포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허용준이 원톱으로 출격했고 2선 중앙에는 고영준이 배치됐다. 좌우에는 임상협과 김승대가 출전했고 신진호와 이수빈이 중원에 자리했다. 백 포 라인은 박승욱-그랜트-박찬용-신광훈으로 꾸렸다. 골키퍼는 강현무가 선발로 낙점 받았다.

원정팀 울산도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레오나르도가 원톱으로 배치됐고 U-22 카드 황재환이 2선 중앙에 자리했다. 좌우에는 바코와 아마노가 출전했고 이규성과 박용우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백 포 라인은 이명재-김영권-김기희-김태환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의 차지였다.

전반 15분 포항의 선제골이 터졌다. 역습이 제대로 먹혔다.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고영준이 울산 조현우 골키퍼를 눈 앞에 두고 낮게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을 김승대가 받아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한 골 실점한 울산은 전반 25분 황재환을 빼고 이청용을 투입했다. 전반전은 포항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포항의 추가골이 터졌다. 또다시 역습이었다. 후반 8분 포항 임상협이 올린 크로스가 울산 김영권을 지나 허용준에게 향했다. 허용준은 울산 조현우 골키퍼 앞에서 공을 더듬었지만 다시 침착하게 크로스를 올렸고 김승대가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후반 15분 이명재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포항 강현무 골키퍼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파울이 선언돼 득점이 무효 처리됐다.

울산은 후반 16분 이명재와 바코를 빼고 박주영과 설영우를 투입했다. 포항도 후반 30분 김승대를 대신해 정재희를 넣었고 후반 38분에는 이수빈과 고영준을 불러들이고 심상민과 완델손이 출전했다.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고 포항은 허용준과 임상협 대신 김준호와 이호재를 투입했다. 그리고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포항은 울산을 2-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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