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하위권 싸움’ 강원FC 최용수 감독이 떠올린 J리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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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ㅣ탄천=명재영 기자] 최용수 감독이 하위권 경쟁의 치열함을 강조했다.

강원FC가 2일 오후 8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 성남FC와의 원정 경기를 갖는다. 강원은 지난 주말 제주유나이티드를 홈에서 4-2로 잡으면서 최근 부진의 흐름을 극적으로 끊어냈다.

지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강원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강원은 현재 승점 18점으로 리그 10위에 올라있다. 리그 최하위 성남과는 6점 차이다. 리그 11위 수원삼성과는 승점 동률로 다득점에 앞서있는 상황이다. 지난 제주전 대승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오늘 성남전 승리가 절실하다.

강원 최용수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아무래도 지난 경기에서 숨통이 조금 트였다”면서 “오늘 성남이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수비적이라고 많이들 이야기하지만 득점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상대고 무엇보다 우리가 만만히 볼 팀은 어디에도 없다.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가져왔던 득점에 대한 부담을 좀 떨쳐내고 힘을 빼면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경기 전 소감을 밝혔다.

지난 경기 대승이지만 여전히 하위권에서 어려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최 감독은 자만을 경계했다. 최 감독은 “우리가 한 경기 이겼다고 일희일비할 상황이 아니다. 우리가 그동안 기대 이하의 경기를 많이 펼쳤고 아쉽게 결과를 놓친 경기도 많다. 특히 후반으로 갈수록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는 부분을 안정화하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다. 매 경기 정말 준비를 잘해서 상대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원의 라인업에는 새 외국인 선수 발샤가 교체 명단에 올라왔다. 최 감독은 “부상 이후에 아직 발목이 완전한 상태는 아니다. 아무래도 국내 무대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오늘은 발샤에게 큰 비중을 두진 않을 것이다. 경기에 출전한다고 해도 시간은 한정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경기에서 시즌 첫 골에 성공하며 그동안의 설움을 씻어낸 이정협에 대한 기대도 크다. 최 감독은 “베테랑 선수로서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라면서 “선수단에 미안한 마음도 컸을 텐데 지난 득점으로 해소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 선수가 몰아치기 득점에 능하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오늘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K리그1 하위권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강원이 승점 18점으로 10위에 처져있지만 6위 대구FC와의 승점 차이는 5점에 불과하다. 한두 경기에 따라 경쟁의 흐름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 최 감독은 “J리그에서 뛰던 시절이 생각난다. 우승 경쟁도 우승 경쟁이지만 당시 하위권 팀들의 경쟁에 대한 관심이 어마어마했다. 경기 중에서도 선수들끼리 경쟁 팀의 스코어를 물어볼 만큼 대단했다. 우리가 이번 시즌 원정 승리가 없는데 오늘 이겨서 2연승까지 거둔다면 앞으로의 일정 소화에 있어 분명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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