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서 다시 만난 김경중과 백성동, 그리고 정석화 ‘금호고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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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산=김현회 기자] 정석화의 영입으로 ‘금호고 3인방’이 다시 뭉쳤다.

FC안양은 지난 1일 정석화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FC안양은 성남FC에서 정석화를 데려오고 심동운을 내주는 맞임대를 단행했다. 이들은 6개월 간 임대생 신분으로 뛰게 된다. 성남을 떠나 안양으로 이적한 정석화는 부산아이파크에서 데뷔한 뒤 강원FC, 포천시민축구단(K4), 성남FC를 거쳐 안양에 새 둥지를 틀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218경기 10골 20도움이다.

특히나 정석화의 영입은 ‘금호고 3인방’이 한 팀에서 다시 만났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1991년생인 김경중과 백성동, 정석화는 금호고 동기다. 특히나 김경중은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모두 정석화와 함께 했었다. 강원FC 시절에도 한솥밥을 먹어 인연이 깊다. 정석화는 “우리 셋이 프로에서 같이 뛸 날이 있겠냐는 이야기를 장난삼아 하곤 했는데 안양에서 그게 현실화돼서 감회가 새롭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정석화는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아직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라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정석화는 지난 27일부터 안양 팀 훈련에 합류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경중은 “(정)석화하고 학창시절을 내내 같이 보내고 강원에서도 만났는데 안양에 또 온다고 하니까 정말 얘하고는 뭐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심)동운이 형하고 맞임대를 한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석화한테 바로 전화가 왔다. 집에서 쉬고 있는데 딱 전화가 오더라. 그래서 곧바로 ‘말해봐’라고 했다”고 웃었다.

김경중은 “석화가 ‘가면 잘 해줄 거지?’라고 딱 한 마디 하기에 ‘빨리 와 그냥’이라고 답했다”면서 “석화가 학창시절에도 정말 잘했다. 석화가 공을 잡으면 상대가 공을 못 빼앗았다. 신체조건은 작지만 공을 빼앗기지 않는 드리블을 잘하는 선수다. 금호고 시절 (백)성동이와 석화가 중앙 미드필더를 했는데 그때 너무 좋았다. 다시 그 시절 축구를 셋이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대가 많이 된다. 워낙 개인 능력이 좋은 친구니까 잘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호고 시절 3인방이 다시 프로에서 만나면서 이들의 수다도 늘었다. 김경중은 “우리끼리 만나면 옛날 이야기도 많이 한다”면서 “운동장에서도 셋이 모이면 반갑고 신기하다. 벌써 한 10년 전, 12년 전일인데 옛날 기억이 많이 난다. 그런데 우리가 이제는 팀에서 고참이더라. 시간이 이렇게 빨랐나 싶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 즈음에서 다시 세 명이 만나서 너무 좋다. 어릴 때부터 알던 친구들이라 호흡은 여전히 좋다”고 말했다.

이 시절 이 세 명 중 누가 축구를 가장 잘 했을까. 짓궂은 질문에 김경중은 “성동이가 탑이었다”라면서 “성동이는 그 시절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경중은 “친한 친구들이 있으니 석화가 벌써 팀에 적응을 다 한 것 같더라. 다이나믹한 플레이를 석화가 워낙 잘 하니까 전성기 때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우리 금호고 3인방이 한 골 합작해서 만들어 내면 고이고이 영상으로 보관하고 싶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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