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몰디브 참사’ 떠올린 성남 김남일 “라떼는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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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ㅣ탄천=명재영 기자] 김남일 감독이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성남FC는 2일 오후 8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를 치른다. 5월 21일 FC서울 원정 승리 이후 4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성남은 11위 수원삼성과의 승점 차가 6점으로 오늘 경기 승리가 매우 절실하다.

성적은 여전히 12위에 머물러있지만 성남의 팀 분위기는 다행히 나쁘지 않다. A매치 휴식기 이후 펼쳐진 3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 특히 지난 주말 울산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면서 막강한 공격력의 울산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성남 김남일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요즘 비가 계속 와서 훈련하는데 어려움이 조금 있었다”면서 “요즘 일정이 많기 때문에 선수들의 회복에 중점을 뒀다. 날씨가 무더워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우리가 상대의 뒷 공간을 공략하는 패턴을 많이 준비했다. 팀 분위기도 최근 올라오면서 공격력도 개선되고 있다. 상대 강원이 공수 밸런스도 좋고 수비 조직력도 탄탄하지만 우리는 이를 탄탄히 준비하면서 후반에 승부를 걸어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경기 계획을 설명했다.

지난 울산 원정에서 대단한 투지를 발휘했던 성남이다. 김 감독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던 경기였다. 당시 판정에 대한 이야기도 많은데 감독으로서 정확했던 판정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울산 아마노가 넘어진 장면은 아마노에게 경고가 갔어야 한다고 본다. 어쨌든 우리가 무실점한 부분에 대해서 수비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후반에 승부를 걸 성남은 흐름을 가져오는 것도 오늘 경기의 중요 포인트다. 김 감독은 “우리가 울산 원정에서 공을 탈취한 다음에 상대에게 곧바로 공을 내주다 보니 끌려가는 부분이 생기면서 우리의 호흡을 가져갈 틈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선수들에게 이런 부분을 주문했고 오늘 잘 이루어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7월이 되면서 K리그 모든 팀에 무더위 극복이 과제로 떠올랐다. 김 감독도 이야기 내내 날씨를 강조했다. 김 감독은 “무더위 속에서 경기하는 게 사실 정말 어렵다. 걱정되지만 교체 선수를 활용하면서 극복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지난 2004년에 있었던 국가대표팀의 몰디브 원정 0-0 무승부와 비교하자 김 감독은 “몰디브에 비하면 지금 성남은 시원한 거다. 그곳은 비교 자체가 안되는 환경이었다”고 답변했다. 김 감독은 당시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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