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이영민 감독이 언급한 ‘부천 DNA’란?

[스포츠니어스 | 부천=김귀혁 기자] 이영민 감독이 부천 DNA를 설명했다.

부천FC는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22 2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부천은 10승 4무 7패 승점 34점으로 리그 순위 3위에 위치해있다. 부천은 최근 다섯 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주춤한 가운데 지난 29일에 울산현대와의 FA컵 경기를 치른 뒤 이날 대전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경기 전 라커룸에서 만난 부천 이영민 감독은 지난 울산현대와의 2022 하나원큐 FA컵 16강 전을 언급했다. 부천은 지난달 29일 K리그1 1위인 울산을 만나 1-1 승부까지 가는 등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패배했다. 비록 패배했지만 선두 울산을 상대로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며 많은 인상을 남겼다. 경기 후 부천 이영민 감독도 “오늘 경기가 선수들에게 리그를 치르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경기가 승부차기까지 간 탓에 체력적인 우려가 있는 상황이지만 이 감독은 이에 개의치 않아했다. 그는 “제일 중요한 것은 오늘 경기 선수들은 다시 올려 보냈다”라면서 “부산아이파크와 지난 주말에 리그 경기를 치른 뒤 울산에서 수요일 오전까지 운동을 시킨 뒤 올려 보냈다. 어느 정도 로테이션이 이뤄졌다. 물론 오늘 날씨가 굉장히 덥기 때문에 거기에서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부천에 있어서 6월은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리그 5경기를 치르면서 1승 1무 3패의 기록으로 상위권 추격이 주춤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점은 1승이 최근 리그 경기인 부산과의 맞대결이었고 FA컵 울산전에서도 선제골을 기록하는 등 반전의 흐름을 만들고 있다. 선수단 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었던 걸까.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경기가 아닐 때 계속 영상을 돌려보고 상황을 지켜봤다. 계속 보다 보니 결국 우리가 잘하는 부분을 하지 못 했더라. 우리가 제일 즐겨 사용하는 전환 과정에서 좀 미흡하지 않았나 싶다. 부산이나 울산과의 경기에서는 충분히 우리가 원하는 경기 운영을 펼쳤다. 게속 이런 운영을 한다면 좋은 기록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K리그1 선두인 울산과의 선전은 선수단에게도 자신감을 줬다. 이영민 감독은 “오늘 경기에 들어가는 선수들이 영상으로 경기를 봤다고 했다”면서 “보면서 전부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기장에서도 선수들은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 이런 부분이 우리 부천의 DNA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는 “악착같이 수비하고 한 발 더 뛰면서 동료들과 서로 도와가면서 경기를 치르는 것을 말한다”면서 “오늘 상대인 대전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대전에는 완성된 선수들이 많다면 우리는 이제 막 성장하는 선수들이다. 부천의 끈끈함이 DNA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상승세의 과정에서 부천은 안재준과 이의형이 공격을 이끌었다. 안재준은 지난 부산과의 23라운드 경기에서 본인의 올 시즌 첫 골과 추가골을 동시에 기록하면서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의형 역시 이적 후 첫 경기인 울산을 상대로 그림 같은 슈팅으로 팀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두 명 모두 개인과 팀이 중요한 상황에서 득점을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이영민 감독은 팀의 상승세가 이 두 선수만의 몫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그는 “부산과의 경기에서 22세 이하 선수가 4명이 들어가서 경기를 했다”면서 “오늘도 마찬가지다. 어린 선수들과 함께 부천이라는 팀도 같이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꼭 득점을 해서 라기보다는 팀의 전체적인 성장이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물론 어린 선수들의 성장은 고참 선수들의 역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 감독은 “우리 고참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에게 굉장히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면서 “한지호, 조수철, 김호남, 감한솔 등 30대 선수가 다섯 명이 있다. 이 선수들이 팀에 어린 친구들이 많다 보니 운동장에서나 생활 면에서 하나하나 신경 쓴다. 오랜 기간 프로 생활을 했기 때문에 운동할 때 정말 열심히 하고 도와준다. 고참 선수들이 힘을 내다보니 어린 선수들이 그 모습을 잘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부천은 김호남을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했다. 김호남은 시즌을 치르면서 주로 오른쪽 윙백으로 나섰기 때문에 나름의 변화였다. 이 감독은 “그 전에는 감한솔이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못했다”면서 “최근에는 그 컨디션이 조금 올라왔다. 그리고 김호남은 원래 우리가 좀 더 공격적으로 쓰기 위해 뽑은 선수다. 감한솔의 컨디션이 큰 변화가 없다면 계속해서 오른쪽 윙백 자리에 쓸 예정이다. 최병찬의 군 입대로 인하나 공백도 있기 때문에 팀 사정에 따라 번갈아서 쓸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gwiman@sports-g.com

이 기사의 단축 URL은 https://www.sports-g.com/Wl9Aj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