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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양=김현회 기자] FC안양 황기욱이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장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FC안양은 2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서울이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23분 터진 조나탄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안양은 최근 세 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기록했다. 안양은 9승 7무 5패 승점 34점으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나 이날 미드필더로 출장한 황기욱은 중원을 책임지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은 황기욱의 K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였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황기욱은 “힘들었다. 그럼에도 이겼다. 그래서 우리 팀의 승리가 더 값지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경기가 끝나고 홍보팀에서 이야기해줘서 알았다. 이 경기에 집중을 많이 했다. 하던 대로 하려고 했다. 일단은 팀이 승리를 챙긴 게 100경기 출장보다 더 의미가 있다. 2연승을 했지만 아직 좋은 흐름으로 가려면 더 이겨야 한다.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황기욱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힘들었다. 그럼에도 이겼다. 그래서 우리 팀의 승리가 더 값지지 않나 생각한다.

프로 통산 100경기 출장 소감은.

경기가 끝나고 홍보팀에서 이야기해줘서 알았다. 이 경기에 집중을 많이 했다. 하던 대로 하려고 했다. 일단은 팀이 승리를 챙긴 게 100경기 출장보다 더 의미가 있다.

광주전 대패 이후 분위기가 정말 안 좋았을 것 같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분위기를 잘 만들어주셨다. 그 마음이 느껴진다. 어떤 메시지를 주고자 하는지 느꼈다. 잘못 메시지가 전달되면 힘들 수도 있는데 잘 컨트롤 해주셨다. 미팅할 때도 선수들이 알아듣기 쉽게 이야기 해주셨다. 동료들과 선배들도 분위기가 좋았다. (백)동규 형이 많은 말을 하지는 않지만 같이 지내보면 표정에서 진심이 느껴진다. (이)창용이 형도 그렇다. 선배들이 솔선수범하니 후배들은 잘 따라갈 수밖에 없다. 2연승을 했지만 아직 좋은 흐름으로 가려면 더 이겨야 한다.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싶다.

습하고 더운 날씨 속에서 치른 경기였다. 지금도 땀을 뻘뻘 흘리고 있다.

오늘 많이 쏟아냈다. 하지만 우리 동료들이 더 힘들었을 거다. 대전전부터 뛴 선수들도 있는데 내가 힘들다고 이야기를 할 수는 없다. 이랜드가 속공을 하는 팀이고 서로 중요한 경기라는 걸 알고 있어서 피가 말리는 경기였다. 인내하는 게 가장 힘든데 그런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

경기력이 꽤 좋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감독님 덕이고 동료들 덕이다. 이적해 와서도 나를 어떻게 기용해 주시느냐가 중요한데 내가 잘할 수 있는 역할을 맡겨주셨다. 축구는 단체 스포츠고 모두가 어우러져야 한다.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좋은 평가 나오는 것 같다.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승격이다. 시즌 초에 동계훈련 때부터 그런 이야기를 했다. 시즌이 끝나고 나를 평가할 때 ‘다이나믹한 선수’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했다. 그전에는 수비적인 역할만 했다면 그거보다는 한 단계 더 많은 역할을 소화할 줄 아는 선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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