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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ㅣ서울=명재영 기자] 안익수 감독이 계속되는 일정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FC서울이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인더비를 펼쳤다.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25분 조영욱이 먼저 골을 터트리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출발했지만 후반 35분 인천 이명주에게 실점하면서 아쉬운 1-1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로서는 매우 아쉬운 경기였다. 전반전에 70%에 가까운 점유율과 10여 개의 슈팅을 기록하면서 인천을 완전히 압도했지만 이 경기력을 후반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후반 중반 실점하고 경기 막판까지 역전패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뒤바뀌었다. 다음은 서울 안익수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연일 계속되는 경기를 하고 있다. 서울다운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그 안에서 노력한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전반 경기력이 좋았다

그런 모습이 서울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U-22 자원인데 존재 이유를 팬들에게 증명하려고 했던 부분 같다. 부상으로 선수단에 이탈 자원이 많은데 팀을 위해 헌신적으로 뛰고 있는 부분이 이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력은 좋았지만 전반에만 골대를 세 차례 맞췄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 그런 상황에 대해 세밀하게 가져가고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

김신진이 중원에서 뛰었는데 경기력에 대한 평가는

훈련에서 보여주는 성실함과 발전에 대한 의지가 돋보이는 선수다. 정한민도 마찬가지고 이런 선수들의 활약이 놀랍지 않다. 예견된 상황이다.

후반에 경기력이 떨어진 이유는

처음 출전하는 선수들이 체력적인 면에서 계속 뛰었던 선수들과 차이는 있다. 60분에서 75분 정도를 소화하는 것만 해도 다행이고 고무적인 성과를 봤다고 생각한다. 부상 선수가 많아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상황이 미흡했다. 하지만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고 앞으로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조영욱이 계속 뛰면서도 골을 기록했다

대표팀에도 다녀왔지만 계속 출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미안하다. 이런 상황이 선수를 더욱 강하게 단련했다고도 생각한다.

팔로세비치는 후반 중반에 투입했다가 다시 아웃됐다

염려가 된 부분이다. 후반 남은 시간을 소화해줄 것이라 기대했는데 회복이 다 이루어지지 않았다. 팀 운영을 하면서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리스크를 관리해야겠다고 내린 결정이다.

이번 시즌 경기력에 비해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는 전방에서 압박을 통해서 다이나믹하게 90분 동안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축구다. 하지만 지금 일정이 선수들에 큰 부담이 있다. 지도자 입장에서 방향성을 계속 추진하자고 이야기하지만 스트레스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극복해야 하고 지금보다 더 나은 이야기로 팬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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