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아코스티 “월드컵 한국-가나전, 어떤 일 일어날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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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양=김현회 기자] 가나 출신 공격수 FC안양 아코스티가 한국과 가나의 카타르월드컵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FC안양은 2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서울이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23분 터진 조나탄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안양은 최근 세 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기록했다. 안양은 9승 7무 5패 승점 34점으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나 아코스티는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후 단 4초 만에 조나탄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경기 종료 후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아코스티는 첫째 아들 세바스찬과 함께였다. 아코스티는 인터뷰 내내 세바스찬을 어깨로 감싸며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서울이랜드가 만만치 않은 팀인데 승리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 “내가 어시스트를 한 건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공격과 수비 모두 열심히 하는 팀이다. 승점 3점을 땄다는 게 중요하지 내가 골을 도왔다는 사실을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코스티는 “경기에 들어가기 전 나는 공간을 향해 뛰고 안드리고는 그 공간을 향해 패스하라는 주문을 받았다”면서 “그리고 감독님이 나한테 골을 넣으라고 하셨는데 골을 못 넣어서 죄송하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아코스티는 “아들 세바스찬이 ‘아빠는 더 잘할 수 있다’고 매번 이야기를 한다”면서 “아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아코스티는 아내, 아들 두 명과 경기도 판교에서 생활하고 있다. 자녀들의 외국인 학교 문제 때문에 판교에서 지내는 중이다.

아코스티는 “오늘 아내와 이제 막 한 살이 된 둘째 아들 올리버도 경기장에 왔는데 모기 때문에 현재 차에서 나와 세바스찬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첫 째 아이가 외국인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한국을 너무 좋아한다. 한국에 아름다운 곳이 많아서 여행하는 게 우리의 행복이다. 서울을 여행하기도 하고 백동규의 고향인 부산으로 초대받아 부산을 여행하기도 했다. 세바스찬이 학교에서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너무 행복해 하고 있다. 오늘은 아이들을 재우고 아내와 맛있는 걸 먹을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아코스티의 아들인 세바스찬도 경기도 판교에서 축구를 배우고 있다. 아코스티는 “아들이 축구를 잘한다”면서 “나와 같은 오른쪽 윙포워드다. 우리 팀에서도 김경중과 백성동 같은 선수들을 우리 아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2020년 FC안양으로 이적한 아코스티는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다가 그해 여름부터 가족을 한국으로 데리고 와 함께 살고 있다. 가나 출신인 아코스티는 이후 학창시절 이탈리아로 넘어가 축구를 배워 현재는 가나와 이탈리아 이중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가나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대한민국과 한 조에 속해 있다. 아코스티에게는 요즘 들어 두 팀의 맞대결을 예상해달라는 질문이 부쩍 늘었다. 이 질문이 나오자 아코스티는 “가나는 굉장히 어리고 좋은 팀이지만 한국도 까다로운 상대다”라면서 “인터밀란에서 뛰어난 콰드오 아사모아가 내 친구다. 그런데 이제는 나이가 있어서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다. 대표팀에서 뛰던 원톱 공격수 한 명도 내 친구인데 요새는 대표팀에 못 들더라. 재미있는 한 판이 될 것 같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흥미롭게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생활 3년차인 아코스티는 그러면서 올 시즌 목표를 이야기했다. 아코스티는 “안양에 온 이유는 우리 팀을 K리그1으로 올려 놓기 위해서다”라면서 “승격을 원하고 있다. 그것 외에는 개인적인 목표가 없다. 올 시즌에는 마지막에 꼭 웃고 싶다. 승격을 꼭 하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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