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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ㅣ서울=명재영 기자] 잇따르는 부상 소식에 머리가 아픈 FC서울 안익수 감독이다.

FC서울이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치른다. 시즌 두 번째 경인더비다. 서울은 지난 주중에 열린 울산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하면서 슈퍼매치의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더 아픈 것은 이 경기에서 부상 자원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미 고요한을 비롯해 주축 자원이 일찌감치 이탈한 상황에서 서울은 오스마르와 황인범이 부상으로 이날 인천전에 나서지 못한다. 오스마르는 발가락 접합 수술을 받아 복귀에 3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안익수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우리 어린 선수들이 홈 팬들에게 신선한 역동성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면서 "월드컵 때문에 일정이 굉장히 빡빡한 상황이다. 우리가 변화를 줄 수 있는 자원이 많으면 이런 상황을 미리 방지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아직 정비하는 과정이고 이런 상황이 오고 말았다"고 팀의 상황을 전했다.

아시안 쿼터로 영입한 호주 출신의 벤이 팀을 떠났다. 안 감독은 "지금 경기가 3일 간격으로 펼쳐지고 있어서 영입에 대해 생각을 할 만한 여유 자체가 없다.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은 전방 공격수 자원인 김신진이 중원에 선다. 팀의 부상 자원이 많은 상황에서 나온 안 감독의 고육지책이다. 안 감독은 "김신진이 오늘 나서는 중원 자리에서 경험이 많지는 않다. 조영욱도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우리가 현재 팀 상황이 좋지 않아 배려해줄 수가 없는 상황이다. 헌신하는 정신을 생각하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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