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게 데뷔골 놓친 충남아산 정건우 “골키퍼 무서워 ‘칩샷’ 날렸어”

[스포츠니어스 | 아산=조성룡 기자] 충남아산 정건우가 데뷔골 실패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25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충남아산FC와 안산그리너스의 경기에서 홈팀 충남아산이 안산을 3-1로 제압하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충남아산은 김강국과 유강현, 최범경의 골로 K리그2 3위까지 올라갔고 김경수의 만회골에 그친 안산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10위에 머물렀다.

이날 가장 아쉬움을 삼킨 것은 충남아산의 신예 정건우였다. 정건우는 전반 19분 단독 기회에서 안산 이승빈 골키퍼를 넘기는 절묘한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프로 데뷔골의 순간일 줄 알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그는 곧바로 최범경과 교체되면서 짧은 출전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충남아산 정건우는 아쉬움부터 드러냈다. 그는 “기회가 오자마자 정말 당황했다”라고 웃으면서 “그래도 본능적으로 나와서 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게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는 바람에 데뷔골을 놓쳤다. 아쉽다”라고 당시 소감을 밝혔다.

정건우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공이 오고 기회를 잡았을 때 ‘어떻게 해야 되지, 어떻게 해야 되지’라고 생각했다”라면서 “그냥 ‘에라 모르겠다’라고 슈팅을 날린 것 같다. 나는 골이라고 생각해서 세리머니를 하려고 했는데 아니더라”고 계속해서 아쉬움 남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에라 모르겠다’라고 하기에는 정건우의 칩샷은 상당히 훌륭했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정건우는 “슈팅 각도가 나오지 않아서 그랬다”라면서 “게다가 안산 이승빈 골키퍼가 무섭게 돌진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냥 골키퍼의 키를 넘겨보자고 했던 시도였다”라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정건우가 교체아웃되자 벤치에 있던 팀 동료들은 그를 보며 웃거나 조끼를 던지는 등 장난스러운 반응이었다. 그는 “형들이 나보고 ‘라인 좀 보고 들어갔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하면서 장난을 치더라”면서 “형들이 아마 내가 골을 넣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장난을 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금씩 출전 기회를 잡고 있는 충남아산 정건우는 다시 데뷔골을 준비해야 한다. 그는 “아직 제대로 골망을 흔든 게 아니기에 더 제대로 넣을 수 있게 준비 잘해서 골을 넣겠다”라면서 “형들이 항상 ‘너는 하고 싶은 거 하라’고 자신감을 많이 줘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짧은 시간이라도 주어진다면 조금씩 내가 노력해 출전 시간을 늘리겠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wisdragon@sports-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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