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인천=김귀혁 기자] 조성환 감독이 이른바 '무고사 의존증'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22일 인천유나이티드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강원FC와의 17라운드 경기에서 무고사의 해트트릭과 송시우의 경기 막판 쐐기골에 힘입어 김대원이 한 골을 넣는 데 그친 강원에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포항을 밀어내고 리그 4위로 도약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인천 조성환 감독은 진지한 표정으로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홈경기에 많이 찾아와 주신 팬분들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고 즐거워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면서 "우리 선수들도 이에 보답한 것 같다. 잘 회복해서 서울과의 경기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인천 조성환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소감은.

홈경기에 많이 찾아와 주신 팬분들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고 즐거워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 우리 선수들도 이에 보답한 것 같다. 잘 회복해서 서울과의 경기 준비하겠다

경기 전에 수비에 대한 부분을 언급했다. 하지만 공격에서 활발한 모습이 나왔는데.

위험한 상황도 많이 내줬지만 김동헌 골키퍼와 수비수들이 잘 버텨줘서 다득점으로 이어졌다.

수비적인 부분을 강조했음에도 실점을 해서 아쉬울 것 같기는 하다.

실점뿐만 아니라 그런 비슷한 장면을 많이 내줬다. 이런 것들을 개선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경기 전에 연패를 하지 않는다는 걸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올 시즌 연패가 없는 비결은 무엇으로 생각하는가.

뚜렷한 목표 의식과 선수들의 위기관리 능력이 다른 시즌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무고사에 대해 칭찬을 해준다면.

굳이 말로 해야 할까 싶다. 경기장에서 결과로 보여줬다. 항상 팀은 저마다의 역할이 있는데 정말 그 역할을 충실히 잘 수행해주고 있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탁월한 감각과 능력이 있는 선수다. 팀이 이 위치에 있는 것은 무고사의 많은 도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김동헌 골키퍼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나머지 선수들과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팀의 승률도 김동헌이 나왔을 때 더 높다. 거기에는 오늘과 같은 활약이 있어 계속 믿고 내 보낼 수 있는 것 같다.

대승을 거뒀는데 표정이 경직되어 있는 것 같다.

내심 기분은 좋지만 다가오는 서울전을 준비해야 한다. 여기에 도취되어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

팀 득점의 63%가 무고사에 집중되어 있다. 무고사 의존증도 탈피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것은 상대방이 막아야 할 일이다. 우리는 알고도 뚫어낼 것이다. 이는 우리 팀의 장점이기 때문에 살리는 게 낫다. 약점을 보완하는 것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선수 영입이나 부분 전술을 통해 발전시키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 선수들이 조연의 역할을 해줬다. 문제를 삼으려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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